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의 남측 본부

입력 1996.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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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행사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한총련은 전국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조직이라고는 하지만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의 남측 본부입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의 노선과 이념은 따라서 북한측 주의 주장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따르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실체를 장기철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한총련 즉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전국 211개 대학의 학생 연합체로 그 전신인 전대협과 마찬가지로 친북한 성향의 민족해방계열의 학생운동권이 주도권을 장악한 반정부적 성향이 강한 학생조직입니다. 검찰은 지난 93년 출범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이 문민정부 수립이후 투쟁 대상을 상실해서 한때 폭력을 자제해왔으나 지난 94년 쌀수입 개방 반대와 김일성 조문 파동 그리고 지난해의 5.18특별법 제정 투쟁을 거치면서 과거의 폭력투쟁 노선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들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의 집행부가 다소 풀어진 대공 경각심과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공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등 체제도전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을 주목하고 이들의 행동 가운데서 용공 이적성 부분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이 북한측과 20차례에 걸쳐서 직접 통신교류를 했고 각종 이적표현물을 107종이나 제작해서 대학가에 배포하는 등 사실상 이적단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이 통일 선봉대라는 시위조직을 만들어서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무장하고 폭력시위와 국가기관 등의 기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남대의 오월대와 조선대의 녹두대, 중앙대의 의혈대, 한신대의 강철대 등이 대표적인 통일 선봉대로 검찰의 집중 감시 대상입니다. 이들 통일 선봉대의 시위 주도로 지난달까지 발생한 폭력시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어난 556차례나 됐고 이들이 던진 화염병은 6만4천5백여개로 지난해보다 무려 11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불법 이적성 집회를 강행하고 폭력시위를 주동하는 한총련 의장 등 한총련 간부 34명과 밀입북 학생 등 36명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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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6-08-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행사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한총련은 전국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조직이라고는 하지만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의 남측 본부입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의 노선과 이념은 따라서 북한측 주의 주장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따르고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실체를 장기철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립니다.


⊙장기철 기자 :

한총련 즉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전국 211개 대학의 학생 연합체로 그 전신인 전대협과 마찬가지로 친북한 성향의 민족해방계열의 학생운동권이 주도권을 장악한 반정부적 성향이 강한 학생조직입니다. 검찰은 지난 93년 출범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이 문민정부 수립이후 투쟁 대상을 상실해서 한때 폭력을 자제해왔으나 지난 94년 쌀수입 개방 반대와 김일성 조문 파동 그리고 지난해의 5.18특별법 제정 투쟁을 거치면서 과거의 폭력투쟁 노선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올들어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의 집행부가 다소 풀어진 대공 경각심과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 공권력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등 체제도전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을 주목하고 이들의 행동 가운데서 용공 이적성 부분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이 북한측과 20차례에 걸쳐서 직접 통신교류를 했고 각종 이적표현물을 107종이나 제작해서 대학가에 배포하는 등 사실상 이적단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한국대학총학생회연이 통일 선봉대라는 시위조직을 만들어서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무장하고 폭력시위와 국가기관 등의 기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남대의 오월대와 조선대의 녹두대, 중앙대의 의혈대, 한신대의 강철대 등이 대표적인 통일 선봉대로 검찰의 집중 감시 대상입니다. 이들 통일 선봉대의 시위 주도로 지난달까지 발생한 폭력시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어난 556차례나 됐고 이들이 던진 화염병은 6만4천5백여개로 지난해보다 무려 11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불법 이적성 집회를 강행하고 폭력시위를 주동하는 한총련 의장 등 한총련 간부 34명과 밀입북 학생 등 36명에 대해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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