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사태관련 이념교육 새틀 마련 지시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념교육의 틀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교육개혁위원회로 부터 3차 교육개혁안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번 한총련의 폭력시위에서 드러났듯이 그동안 우리의 이념교육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임창건 기자입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교육개혁위원회의 보고회의에서 이번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는 무엇보다 이념교육의 문제점을 명백하게 드러내 보여주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교육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과거와 같이 획일적인 반공교육만으론 학원의 좌경화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따라서 이제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새로운 이념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앞으로 교육개혁위원회에서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이념과 민주시민으로써의 올바른 가치관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심어주기 위해 새로운 이념교육의 틀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교육개혁은 교육부만이 아니라 정부의 모든 부처가 합심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인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김영삼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마련된 3차 교육개혁안이 차질없이 추진돼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제도가 정착되고 교육현장의 사기와 개혁의지를 더욱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교육개혁위원회 전임위원 7명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낮에는 전국 대학의 총학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학원내 좌경 폭력시위에 대한 대책과 학원 정상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