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하룻새 날씨가 이렇게 달라질 수가 없습니다. 밤잠을 설치게 했던 열대야가 자취를 감추고 어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이 처서입니다. 농촌서는 벌써 가을걷이 준비가 한창이라고 그럽니다.
춘천방송총국의 심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심수련 기자 :
여름내 따가운 햇살을 받아 성큼 자라난 해바라기 높은 하늘엔 가을기운이 완연합니다. 코스모스가 산들바람에 수줍은 듯 인사를 합니다. 탐스럽게 열린 호박도 가을과 함께 익어갑니다. 볕 잘드는 마당 한곳에는 고추를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곧있을 본격적인 추수를 앞두고 가을걷이를 준비하는 농촌의 하루 해는 짧기만 합니다.
⊙조동하 (춘천시 칠전동) :
가을날씨가 벌써 돌아온거 같고 금년 농사도 좋은편 같애요.
⊙심수련 기자 :
결실을 걷어들이는 넉넉한 농심 햇볕에 잘말려 콩 타작하는 도릿개질 소리가 흥겹게 들립니다. 한낮의 햇살은 아직 따갑지만 수확을 앞둔 농촌들녘은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고추잠자리가 한가로운 들녘의 오후 땀의 결실이 알차게 영글어가면서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황금들녘에 외로이 서있는 허수아비와 참새떼 올해도 풍년을 알려 농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 호숫가에 부는 서늘한 바람에 갈대가 일렁입니다. 저녁하늘은 이제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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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큼 다가온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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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8-23 21:00:00

⊙류근찬 앵커 :
하룻새 날씨가 이렇게 달라질 수가 없습니다. 밤잠을 설치게 했던 열대야가 자취를 감추고 어제부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이 처서입니다. 농촌서는 벌써 가을걷이 준비가 한창이라고 그럽니다.
춘천방송총국의 심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심수련 기자 :
여름내 따가운 햇살을 받아 성큼 자라난 해바라기 높은 하늘엔 가을기운이 완연합니다. 코스모스가 산들바람에 수줍은 듯 인사를 합니다. 탐스럽게 열린 호박도 가을과 함께 익어갑니다. 볕 잘드는 마당 한곳에는 고추를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곧있을 본격적인 추수를 앞두고 가을걷이를 준비하는 농촌의 하루 해는 짧기만 합니다.
⊙조동하 (춘천시 칠전동) :
가을날씨가 벌써 돌아온거 같고 금년 농사도 좋은편 같애요.
⊙심수련 기자 :
결실을 걷어들이는 넉넉한 농심 햇볕에 잘말려 콩 타작하는 도릿개질 소리가 흥겹게 들립니다. 한낮의 햇살은 아직 따갑지만 수확을 앞둔 농촌들녘은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고추잠자리가 한가로운 들녘의 오후 땀의 결실이 알차게 영글어가면서 가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황금들녘에 외로이 서있는 허수아비와 참새떼 올해도 풍년을 알려 농민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 호숫가에 부는 서늘한 바람에 갈대가 일렁입니다. 저녁하늘은 이제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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