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고속 기동전

입력 1996.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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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군은 그동안 미군 전술을 답습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서 지난 2년 동안 우리 실정에 맞는 전술개념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새로 수립된 전술개념은 모든 화력을 집중적이고 또 신속히 활용해서 적의 전투의지를 무력화 시킨다는 입체 고속 기동전입니다. 건군 48주년인 오늘 육군 불무리 부대에서 이 입체 고속기동전 훈련이 있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박진현 기자 :

새롭게 개발된 전술개념을 토대로 적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군 작전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군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공군과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적 진지에 대한 일제 포사격으로 작전은 시작됩니다. 자욱한 포연이 걷히기가 무섭게 숨돌릴 사이도 없이 2단계 공격이 시작됩니다. 후방으로 부터 포병 화력을 지원받은 우리 군은 적 진지를 초토화 시키기 위해 K-1전차가 출동합니다.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연막탄을 계속 터뜨리면서 전진합니다. 지축을 흔들며 전진하는 K-1 전차는 가공할 공격을 퍼붓습니다. 같은 시각 장갑차를 탄 우리 보병도 측면공격을 개시합니다. 바로 이때 지휘부의 요청으로 공군이 지원됩니다. 산 위에서 불쑥 솟아오른 코브라 헬기가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꺾여진 적의 사기에 쐐기를 박기 위한 F-16 전투기도 이어지면서 적진은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합니다. 마침내 전투의지를 잃은 적은 백기를 들고 맙니다. 이러한 군작전은 미군의 전형적인 일자형 공격대형을 탈피하고 속도와 시간을 압축해 집중적이고 기습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술입니다.


⊙장기룡 (불무리부대 여단장) :

유사시 적진 깊숙히 기동하여 적의 전투의지를 마비시키고 최소한의 전투로 결정적인 승리를 달설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입체 고속기동전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 :

특히 이같은 입체 고속기동전은 작전의 효율화를 위한 군 구조개편 작업과 함께 우리 군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이른바 제2 창군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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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체 고속 기동전
    • 입력 1996-10-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 군은 그동안 미군 전술을 답습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서 지난 2년 동안 우리 실정에 맞는 전술개념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서 새로 수립된 전술개념은 모든 화력을 집중적이고 또 신속히 활용해서 적의 전투의지를 무력화 시킨다는 입체 고속 기동전입니다. 건군 48주년인 오늘 육군 불무리 부대에서 이 입체 고속기동전 훈련이 있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박진현 기자 :

새롭게 개발된 전술개념을 토대로 적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군 작전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군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공군과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적 진지에 대한 일제 포사격으로 작전은 시작됩니다. 자욱한 포연이 걷히기가 무섭게 숨돌릴 사이도 없이 2단계 공격이 시작됩니다. 후방으로 부터 포병 화력을 지원받은 우리 군은 적 진지를 초토화 시키기 위해 K-1전차가 출동합니다.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연막탄을 계속 터뜨리면서 전진합니다. 지축을 흔들며 전진하는 K-1 전차는 가공할 공격을 퍼붓습니다. 같은 시각 장갑차를 탄 우리 보병도 측면공격을 개시합니다. 바로 이때 지휘부의 요청으로 공군이 지원됩니다. 산 위에서 불쑥 솟아오른 코브라 헬기가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꺾여진 적의 사기에 쐐기를 박기 위한 F-16 전투기도 이어지면서 적진은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합니다. 마침내 전투의지를 잃은 적은 백기를 들고 맙니다. 이러한 군작전은 미군의 전형적인 일자형 공격대형을 탈피하고 속도와 시간을 압축해 집중적이고 기습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술입니다.


⊙장기룡 (불무리부대 여단장) :

유사시 적진 깊숙히 기동하여 적의 전투의지를 마비시키고 최소한의 전투로 결정적인 승리를 달설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입체 고속기동전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 :

특히 이같은 입체 고속기동전은 작전의 효율화를 위한 군 구조개편 작업과 함께 우리 군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이른바 제2 창군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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