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유리 사고위험

입력 1996.10.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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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자동차의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이른바 썬팅을 한 차량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전방시야를 가려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짙은 썬팅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유명무실합니다.


취재에 박재용 기자입니다.


⊙박재용 기자 :

신촌의 한 대학가입니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이곳에서는 썬팅한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멋있어서 하죠."

"보기 좋으니까 외모상 외관상 보기좋고 이쁘니까 하는거 같애요."


관공서나 국회 그리고 백화점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썬팅차량은 부와 명예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정원 (서울 청운동) :

프라이드라든가 뭐 명예 돈 그런게 혼합돼 가지고 다 한꺼번에 이루어지는거 같애요.


⊙박재용 기자 :

그러나 이러한 썬팅차량은 안전운행에 큰 장애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차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이상이 돼야 시야에 장애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썬팅한 차량들 대부분은 투과율이 20-30%에 불과합니다. 썬팅한 차량입니다. 실제로 측정기를 이용해 가시광선 투과율을 재보겠습니다. 27.1%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차들은 비가 오는 날 야간운전을 할 때 시야확보가 안되며 터널을 통과할 때는 갑자기 어두워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안전거리 확보가 어려운 시내 주행때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형섭 (교통안전공단) :

전방에 있는 차량에 대해서 상황을 인지를 해야 방어운전에 도움이 될 텐데 썬팅을 함으로 해서 그런 확인이 곤란하게


⊙박재용 기자 :

그러나 경찰의 실제적인 단속은 미미합니다.


⊙교통의경 :

집중단속 같은 것 안해요. 이 사정, 저 사정 봐줄려고 하면 난감해 집니다.


⊙박재용 기자 :

유명무실한 단속속에 썬팅차량은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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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유리 사고위험
    • 입력 1996-10-0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자동차의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이른바 썬팅을 한 차량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전방시야를 가려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짙은 썬팅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경찰의 단속은 유명무실합니다.


취재에 박재용 기자입니다.


⊙박재용 기자 :

신촌의 한 대학가입니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이곳에서는 썬팅한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멋있어서 하죠."

"보기 좋으니까 외모상 외관상 보기좋고 이쁘니까 하는거 같애요."


관공서나 국회 그리고 백화점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썬팅차량은 부와 명예의 상징처럼 생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정원 (서울 청운동) :

프라이드라든가 뭐 명예 돈 그런게 혼합돼 가지고 다 한꺼번에 이루어지는거 같애요.


⊙박재용 기자 :

그러나 이러한 썬팅차량은 안전운행에 큰 장애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차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이 70% 이상이 돼야 시야에 장애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썬팅한 차량들 대부분은 투과율이 20-30%에 불과합니다. 썬팅한 차량입니다. 실제로 측정기를 이용해 가시광선 투과율을 재보겠습니다. 27.1%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차들은 비가 오는 날 야간운전을 할 때 시야확보가 안되며 터널을 통과할 때는 갑자기 어두워져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안전거리 확보가 어려운 시내 주행때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형섭 (교통안전공단) :

전방에 있는 차량에 대해서 상황을 인지를 해야 방어운전에 도움이 될 텐데 썬팅을 함으로 해서 그런 확인이 곤란하게


⊙박재용 기자 :

그러나 경찰의 실제적인 단속은 미미합니다.


⊙교통의경 :

집중단속 같은 것 안해요. 이 사정, 저 사정 봐줄려고 하면 난감해 집니다.


⊙박재용 기자 :

유명무실한 단속속에 썬팅차량은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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