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서울의정

⊙류근찬 앵커 :

오전에 이렇게 쇼핑을 마친 김경호씨 일가족은 오후에는 롯데월드를 찾아서 각종 놀이기구 등을 직접 타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속해서 한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재호 기자 :

두번째 서울 나들이길도 어딜가나 뜨거운 환대가 이어집니다. 우수꽝스런 옷을 입은 안내인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 북한땅을 탈출해 서울에서 온 가족이 회전목마를 탈줄은 몰랐습니다. 공중열차에 몸을 싣고 바라보는 세상엔 온갖 신기함과 볼거리로 꽉 차 있습니다.

⊙김영환 (김씨 둘째사위) :

어, 아까 들어올 때 여기로 안들어았는데...

⊙한재호 기자 :

신밧드배에 꿈을 싣고 떠나는 환상여행 현철이와 봄이에겐 지금이 가장 신나는 순간입니다.

⊙박현철 (김씨 외손자) :

배타고 환상적인데 들어가니까 해골이 나오는줄 알고 혼났어요.

⊙박봄 (김씨 외손녀) :

도깨비가 있어서 무서웠어요.

⊙한재호 기자 :

김씨 일가족은 벌써 스타가 돼있습니다. 어디서나 시민들이 먼저 알아보고 환영을 합니다.

⊙김일범 (김경호씨 셋째 사위) :

성심성의로 도와주고 또 환호해주고 정말로 무엇이라고 감사에 말을 다 표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한재호 기자 :

관광은 마친 김씨 일가족이 찾은 곳은 대치동의 한 냉면집 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작고한 최현실씨의 삼촌과 소꼽친구였던 아버지를 대신해 조촐한 환영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씨 가족은 여기서 마중협회로 부터 2천만원 가자주류백화점으로 부터는 2백만원의 성금을 전달받는 뜻밖의 기쁨도 누렸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