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치 폐장

입력 1996.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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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96년 증권시장이 오늘 폐장됐습니다. 폐장일인 오늘도 노동법 강행처리에 대한 노동계의 파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어제보다 7.79포인트가 떨어진 651로 마감됐습니다. 3년9개월이래 최저치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추락을 거듭한 올해 주식시장을 김혜례 기자가 결산해 드립니다.


⊙김혜례 기자 :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651.22를 기록하며 올 주식시장이 폐장됐습니다. 폐장의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1956년 증시개장이래 처음입니다. 96년 주식시장은 4월 총선을 전후해 단 한번의 상승 국면을 보여줬을뿐 하반기에는 끝없는 침체의 길로 들어서 지수 8백 7백선이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 :

경제적 또는 경제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뜻하지 않게 가장 큰 폭의 주가하락과 더불어 침체된 증시를 보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혜례 기자 :

종합주가지수 888.5로 시작한 올 주식시장이 오늘 651.22로 마감됨으로써 지수는 무려 23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증시 규모를 나타내는 시가총액도 연초에 141조4천억원에서 117조3천억원으로 줄어 1년동안 24조원이 넘는 투자자들의 재산이 사라졌습니다. 한편 증권감독원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계기가 된 증권제도 개선안은 한국증시 사상 최대의 변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데 이어 7월에는 장외주식 전문거래 증권사가 영업을 시작했으며 사고가 많았던 주식거래의 전산시스템도 교체 됐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자들에게 쓰라림만 안겨준 한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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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중 최저치 폐장
    • 입력 1996-12-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96년 증권시장이 오늘 폐장됐습니다. 폐장일인 오늘도 노동법 강행처리에 대한 노동계의 파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어제보다 7.79포인트가 떨어진 651로 마감됐습니다. 3년9개월이래 최저치입니다.


이처럼 끝없이 추락을 거듭한 올해 주식시장을 김혜례 기자가 결산해 드립니다.


⊙김혜례 기자 :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651.22를 기록하며 올 주식시장이 폐장됐습니다. 폐장의 주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1956년 증시개장이래 처음입니다. 96년 주식시장은 4월 총선을 전후해 단 한번의 상승 국면을 보여줬을뿐 하반기에는 끝없는 침체의 길로 들어서 지수 8백 7백선이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 :

경제적 또는 경제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해서 뜻하지 않게 가장 큰 폭의 주가하락과 더불어 침체된 증시를 보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혜례 기자 :

종합주가지수 888.5로 시작한 올 주식시장이 오늘 651.22로 마감됨으로써 지수는 무려 237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증시 규모를 나타내는 시가총액도 연초에 141조4천억원에서 117조3천억원으로 줄어 1년동안 24조원이 넘는 투자자들의 재산이 사라졌습니다. 한편 증권감독원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계기가 된 증권제도 개선안은 한국증시 사상 최대의 변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데 이어 7월에는 장외주식 전문거래 증권사가 영업을 시작했으며 사고가 많았던 주식거래의 전산시스템도 교체 됐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자들에게 쓰라림만 안겨준 한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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