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대화촉구

입력 1997.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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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민주노총이 내주부터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은 그러나 오늘부터 야당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른바 장외투쟁을 통한 대여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좀처럼 시국수습을 위한 여야 대화노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덕수 기자입니다.


⊙윤덕수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무효화를 촉구하는 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장외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두 야당은 오늘 서명운동 돌입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이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민주화투쟁이라고 선언하고 4천5백만의 생계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여당은 하루속히 기습처리안 노동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당 당직자들은 발대식이 끝난뒤 신촌역과 영등포역 등 시내 9개 지역으로 분산돼 당원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이같은 야권의 장외투쟁에 대해 신한국당의 김 철 대변인은 국회를 원천봉쇄하고 노동법에 대해 아무런 의견없이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일관한 야당이 이제 불법 노동운동의 하수인으로까지 전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오늘 열린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조건없는 국회정상화와 여야 대화가 이루어져야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다음주부터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화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여야의 대결구도가 해소될 것으로 보기 어렵지만 노동계의 파업 중단으로 국면이 진정되고 있는데다 국민회의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김대중 총재의 기자회견을 다소 연기해 사태를 관망한다는 방침에서 다음주가 파업정국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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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외투쟁.대화촉구
    • 입력 1997-01-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민주노총이 내주부터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은 그러나 오늘부터 야당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른바 장외투쟁을 통한 대여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좀처럼 시국수습을 위한 여야 대화노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덕수 기자입니다.


⊙윤덕수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김대중.김종필 양당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무효화를 촉구하는 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장외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두 야당은 오늘 서명운동 돌입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이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민주화투쟁이라고 선언하고 4천5백만의 생계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여당은 하루속히 기습처리안 노동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당 당직자들은 발대식이 끝난뒤 신촌역과 영등포역 등 시내 9개 지역으로 분산돼 당원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이같은 야권의 장외투쟁에 대해 신한국당의 김 철 대변인은 국회를 원천봉쇄하고 노동법에 대해 아무런 의견없이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일관한 야당이 이제 불법 노동운동의 하수인으로까지 전락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오늘 열린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조건없는 국회정상화와 여야 대화가 이루어져야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 다음주부터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화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여야의 대결구도가 해소될 것으로 보기 어렵지만 노동계의 파업 중단으로 국면이 진정되고 있는데다 국민회의도 오는 21일로 예정된 김대중 총재의 기자회견을 다소 연기해 사태를 관망한다는 방침에서 다음주가 파업정국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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