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보철강 회생작업 시작

입력 1997.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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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를 맡게 된 위탁경영진이 오늘 한보철강 임원진을 전면 개편하는 등 본격적인 한보철강 회생작업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한보 부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후속대책을 오늘 내놨습니다.

그 내용을 정필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취임 이틀째를 맞은 손//포스코개발 회장 그가 내린 첫 조치는 한보철강 임원들로 부터 사표를 받은 것입니다. 경영 정상화 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임원들을 모두 퇴진시키고 임원진을 새로 짜겠다는 취지에서 입니다. 이어 손 전 회장과 포철에서 파견된 한보철강 지원반은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회사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오늘 한보 실무대책위원회 두번째 회의를 열어 후속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우선 은행들이 한보철강 협력업체에 진성어음을 담보로 돈을 빌려줬을 경우 문제가 생기더라도 은행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도록 했습니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

확인서만 해오면 반드시 원활하게 자금 줄 수 있도록 조치가 돼가고 있다는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기피한 은행지점은 신고를 받아 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세금이 2천만원 이내인 일반 중소기업과 3천만원 이내인 생산적 중소기업은 담보 없이도 세금 납부를 일정기간 미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보 관련 피해업체를 대사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경영안정 지원자금과 중소기업 육성 자금으로 한 업체에 1억원-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0일에도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어서 한보관련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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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한보철강 회생작업 시작
    • 입력 1997-02-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를 맡게 된 위탁경영진이 오늘 한보철강 임원진을 전면 개편하는 등 본격적인 한보철강 회생작업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한보 부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후속대책을 오늘 내놨습니다.

그 내용을 정필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취임 이틀째를 맞은 손//포스코개발 회장 그가 내린 첫 조치는 한보철강 임원들로 부터 사표를 받은 것입니다. 경영 정상화 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임원들을 모두 퇴진시키고 임원진을 새로 짜겠다는 취지에서 입니다. 이어 손 전 회장과 포철에서 파견된 한보철강 지원반은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회사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정부도 오늘 한보 실무대책위원회 두번째 회의를 열어 후속조치를 내놨습니다. 정부는 우선 은행들이 한보철강 협력업체에 진성어음을 담보로 돈을 빌려줬을 경우 문제가 생기더라도 은행직원의 책임을 묻지 않도록 했습니다.


⊙윤증현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

확인서만 해오면 반드시 원활하게 자금 줄 수 있도록 조치가 돼가고 있다는걸 말씀드리겠습니다.


⊙정필모 기자 :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기피한 은행지점은 신고를 받아 각종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세금이 2천만원 이내인 일반 중소기업과 3천만원 이내인 생산적 중소기업은 담보 없이도 세금 납부를 일정기간 미룰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보 관련 피해업체를 대사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경영안정 지원자금과 중소기업 육성 자금으로 한 업체에 1억원-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0일에도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어서 한보관련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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