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 관련 비디오 테잎 추가공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 관련내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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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현철氏와 관련된 비디오 테잎 3개가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이 테잎은 의사 박경식氏의 양해를 받아서 前 경실련 사무국장 양대석氏가 자신과 박氏와의 대화 내용을 녹화한 것인데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된 것외에도 최근 면직된 前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氏와 관련된 내용 등이 들어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지난해 12월 17일 당시 경실련의 양대석 사무국장과 박경식 원장이 경실련 사무실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녹화한 테잎입니다. 양氏가 박氏의 허락을 얻어 녹화한 이 테잎에서 박氏는 지난해 8월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김현철氏를 만날때 얼마전 면직된 당시 안기부 기조실장 김기섭氏도 자주 봤다고 말했습니다.
⊙박경식氏 :
호텔방에서 (김현철氏) 기다리는데 김기섭이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한재호 기자 :
박氏는 또 병원일을 제쳐두면서까지 김현철氏를 장기간 무료치료해줬는데 자신의 부탁을 받고 김氏가 건네준 메디슨 소송사건 관련자료는 모두 허위였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박경식氏 :
메디슨사건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제대로 안해주고 엉터리 보고서 주면서 '아무 죄없던데요' 했어요.
⊙한재호 기자 :
이에 대해 김현철氏는 사정쪽에 시켜서 부정확했다며 다른데 시켰으면 보고서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박氏는 전했습니다. 박氏는 이밖에도 박태중氏가 김현철氏의 돈줄이며 국세청이 박氏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지만 배후에 김현철氏가 있어 유야무야됐다고 덧붙혔습니다. 경실련은 이 테잎을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박氏의 허락이 없었고 박氏의 말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실련은 오늘 성명을 통해 비디오 테잎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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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씨 관련 비디오 테잎 추가공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씨 관련내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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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3-19 21:00:00
⊙류근찬 앵커 :
김현철氏와 관련된 비디오 테잎 3개가 오늘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이 테잎은 의사 박경식氏의 양해를 받아서 前 경실련 사무국장 양대석氏가 자신과 박氏와의 대화 내용을 녹화한 것인데 지금까지 언론에 공개된 것외에도 최근 면직된 前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氏와 관련된 내용 등이 들어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재호 기자 :
지난해 12월 17일 당시 경실련의 양대석 사무국장과 박경식 원장이 경실련 사무실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녹화한 테잎입니다. 양氏가 박氏의 허락을 얻어 녹화한 이 테잎에서 박氏는 지난해 8월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김현철氏를 만날때 얼마전 면직된 당시 안기부 기조실장 김기섭氏도 자주 봤다고 말했습니다.
⊙박경식氏 :
호텔방에서 (김현철氏) 기다리는데 김기섭이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한재호 기자 :
박氏는 또 병원일을 제쳐두면서까지 김현철氏를 장기간 무료치료해줬는데 자신의 부탁을 받고 김氏가 건네준 메디슨 소송사건 관련자료는 모두 허위였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박경식氏 :
메디슨사건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제대로 안해주고 엉터리 보고서 주면서 '아무 죄없던데요' 했어요.
⊙한재호 기자 :
이에 대해 김현철氏는 사정쪽에 시켜서 부정확했다며 다른데 시켰으면 보고서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박氏는 전했습니다. 박氏는 이밖에도 박태중氏가 김현철氏의 돈줄이며 국세청이 박氏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지만 배후에 김현철氏가 있어 유야무야됐다고 덧붙혔습니다. 경실련은 이 테잎을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박氏의 허락이 없었고 박氏의 말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실련은 오늘 성명을 통해 비디오 테잎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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