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가 가장한 전과15범 홍성오씨 사기행각 적발

입력 1997.04.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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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학총장과 전.현직 국회의원 등 사회 저명인사 70여명을 감쪽같이 농락해온 중졸학력의 전과15범이 경찰총수인 경찰총장까지 속이려다가 결국 꼬리가 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한재호 기자 :

실체를 모른 체 좋은일을 한다는 취지만을 믿고 이름을 내준 유명인사가 전직 국회의원과 현직 국회의원, 대학총장 등 70여명이나 됩니다. 이들을 이용해 돈을 챙겨온 장본인은 무허가 사설학원인 서울PC통신 학습연구원 원장 49살 홍성오氏. 홍氏는 지난 95년말 이른바 자랑스런 한국인상 표창위원회와 모범청소년 표창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모대학 현직총장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표창위원회의 총재로 추대한 홍氏는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학습교재를 무료로 나누어준다면서 위원들로부터 4천만원을 받는 등 각계 인사들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성우 (피의자) :

부채정리도 하고 이런 좋은 학습PC를 개발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써라 그래 지원한 것이지요.


⊙한재호 기자 :

경찰 조사결과 홍氏는 상습사기 등 전과15범으로 수상자에 대한 공적 심사도 없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이나 모범청소년상 시상식을 열면서 사회사업가로 행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氏는 지난 90년에도 바르고 굳센 어린이 표창위원회라는 유령단체를 만들어 2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바 있는데 이번에는 경찰총장에게까지 상을 주겠다고 제의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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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사업가 가장한 전과15범 홍성오씨 사기행각 적발
    • 입력 1997-04-1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학총장과 전.현직 국회의원 등 사회 저명인사 70여명을 감쪽같이 농락해온 중졸학력의 전과15범이 경찰총수인 경찰총장까지 속이려다가 결국 꼬리가 잡혔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한재호 기자 :

실체를 모른 체 좋은일을 한다는 취지만을 믿고 이름을 내준 유명인사가 전직 국회의원과 현직 국회의원, 대학총장 등 70여명이나 됩니다. 이들을 이용해 돈을 챙겨온 장본인은 무허가 사설학원인 서울PC통신 학습연구원 원장 49살 홍성오氏. 홍氏는 지난 95년말 이른바 자랑스런 한국인상 표창위원회와 모범청소년 표창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모대학 현직총장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표창위원회의 총재로 추대한 홍氏는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학습교재를 무료로 나누어준다면서 위원들로부터 4천만원을 받는 등 각계 인사들로부터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성우 (피의자) :

부채정리도 하고 이런 좋은 학습PC를 개발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써라 그래 지원한 것이지요.


⊙한재호 기자 :

경찰 조사결과 홍氏는 상습사기 등 전과15범으로 수상자에 대한 공적 심사도 없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이나 모범청소년상 시상식을 열면서 사회사업가로 행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氏는 지난 90년에도 바르고 굳센 어린이 표창위원회라는 유령단체를 만들어 2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바 있는데 이번에는 경찰총장에게까지 상을 주겠다고 제의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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