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리스트 정치인 소환조사; 5-6명 정치인 재소환 예정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정태수 리스트와 관련된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초까지 정치인 소환조사를 마무리하고 한보측으로부터 대가성 짙은 돈을 받은 정치인들을 재소환해서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환 기자 :

오늘까지 정태수 리스트 관련 정치인 29명에 대해 조사를 끝낸 검찰은 이번주 초까지 정치인 소환을 마무리한뒤 일부 인사를 재소환하기로 하고 사법처리 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정태수氏로부터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거나 받은 돈의 액수가 큰 것으로 드러난 정치인을 다시 소환조사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입니다. 정태수 리스트와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상황인 만큼 혐의가 드러난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돈을 받은 시점과 명목이 국회 상임위 활동 등 직무와 관련됐거나 1차 소환조사에서 뚜렷한 진술이나 증거가 있는데도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한 정치인들이 재소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정치인은 문정수 부산광역시장 등 대여섯명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지난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하근수 전의원을 소환하는 등 막바지 소환조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환통보를 받은 정태영 前의원은 개인사정으로 내일 출두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검찰은 정치권 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한보특혜 대출관련 은행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