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비리사건 청문회; 박경식씨-박태중씨 증언 비교

입력 1997.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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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와 오늘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는 김현철氏를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에 있는 의사 박경식氏와 또 김현철氏의 측근 박태중氏가 서로 입장차이 만큼이나 판이한 답변 태도를 보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두사람의 증언내용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배종호 기자입니다.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 :

제가 인사를 했는데 박태중氏가 인사는 안받고 위아래로 쫙 쩨려보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한번 이 사람 큰일 한번 내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조순형 (국민회의 의원) :

박경식氏 만났다는 것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박태중 (주)심우 대표 :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 :

만남을 놓고 서로 말이 다른 두사람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하든지 아니면 당시 잘나가던 박태중氏 기억에 비뇨기과 의사 박경식氏라는 흔적이 전혀 없는지도 모릅니다. 두사람의 청문회 답변 모습도 완전히 대조적이었습니다. 박경식氏가 흥분형이라면은 박태중氏는 지나치리만큼 치밀하고 냉정함을 보였습니다.


⊙박경식(G남성클리닉 원장) :

반말하지 마세요, 누구한테 반말해요!


⊙박태중(주)심우 대표 :

제가 본게 아니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아니 그럼 검찰에서 그런걸 만들어냈다는 말입니까?"


그건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같은 두사람의 차이점은 의원들의 신문 과정에서도 언급됐습니다.


⊙박주천 (신한국당 의원) :

김현철氏가 사귄 두사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아주 극과 극을 달리는 그런 정신상태나 무슨 그런 정서를 가진 것 같네요.


⊙배종호 기자 :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증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편들기도 엇갈렸습니다. 어제는 야당 의원들이 박경식氏를 싸고 돌았고 오늘은 여당 의원들이 박태중氏를 옹호했습니다.


⊙이양희 (자민련 의원) :

박 원장이 증인으로 나오셔가지고 사실 이와같은 용기있는 증언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치하는 못할망정...


⊙이사철 (신한국당 의원) :

증인이 가족관계를 왜 거론하냐고? 그렇게 떠들려면 나가있어요.


⊙배종호 기자 :

이런 가운데 한보 몸통에 대한 속시원한 규명은 오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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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비리사건 청문회; 박경식씨-박태중씨 증언 비교
    • 입력 1997-04-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제와 오늘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는 김현철氏를 둘러싸고 정반대 입장에 있는 의사 박경식氏와 또 김현철氏의 측근 박태중氏가 서로 입장차이 만큼이나 판이한 답변 태도를 보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두사람의 증언내용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배종호 기자입니다.


⊙박경식 (G남성클리닉 원장) :

제가 인사를 했는데 박태중氏가 인사는 안받고 위아래로 쫙 쩨려보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한번 이 사람 큰일 한번 내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조순형 (국민회의 의원) :

박경식氏 만났다는 것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박태중 (주)심우 대표 :

단 한번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 :

만남을 놓고 서로 말이 다른 두사람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하든지 아니면 당시 잘나가던 박태중氏 기억에 비뇨기과 의사 박경식氏라는 흔적이 전혀 없는지도 모릅니다. 두사람의 청문회 답변 모습도 완전히 대조적이었습니다. 박경식氏가 흥분형이라면은 박태중氏는 지나치리만큼 치밀하고 냉정함을 보였습니다.


⊙박경식(G남성클리닉 원장) :

반말하지 마세요, 누구한테 반말해요!


⊙박태중(주)심우 대표 :

제가 본게 아니기 때문에 답변드릴 수 없습니다.


"아니 그럼 검찰에서 그런걸 만들어냈다는 말입니까?"


그건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같은 두사람의 차이점은 의원들의 신문 과정에서도 언급됐습니다.


⊙박주천 (신한국당 의원) :

김현철氏가 사귄 두사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아주 극과 극을 달리는 그런 정신상태나 무슨 그런 정서를 가진 것 같네요.


⊙배종호 기자 :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증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편들기도 엇갈렸습니다. 어제는 야당 의원들이 박경식氏를 싸고 돌았고 오늘은 여당 의원들이 박태중氏를 옹호했습니다.


⊙이양희 (자민련 의원) :

박 원장이 증인으로 나오셔가지고 사실 이와같은 용기있는 증언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 치하는 못할망정...


⊙이사철 (신한국당 의원) :

증인이 가족관계를 왜 거론하냐고? 그렇게 떠들려면 나가있어요.


⊙배종호 기자 :

이런 가운데 한보 몸통에 대한 속시원한 규명은 오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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