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비록 술을 마셨다고는 하지만은 사람의 심성이 어디까지 난폭해지고 또 잔인해질 수 있나를 보여준 사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일이 있다고 해서 트럭 운전사가 술에 만취된 채 5톤 트럭을 몰고 광란의 질주를 벌여서 3명의 무고한 목숨을 빼앗은 사건입니다.
나신하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나신하 기자 :
화물 트럭을 모는 32살의 노총각 이혁근氏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소주 한병반을 혼자 마셨습니다. 만취한 이氏는 5톤 화물트럭을 몰고 비오는 거리를 목적지없이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주트럭은 약 2km를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승용차와 택시 그리고 길가의 승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서 횡단보도앞의 행인을 덮쳐 두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신갑선 (사고 피해자) :
갑자기 있는데 뭐가 꽝하는 소리가 나요 보니까 트럭이 저쪽에서 달려오고 있더라고요.
⊙나신하 기자 :
트럭과 충돌해 타고있던 사람 3명이 모두 숨진 피해택시의 잔해물입니다. 음주운전 사고의 참혹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氏는 경찰 조사에서 일이 잘되지 않는데다 여자친구마저 자신을 멀리하는 것에 낙담해 술을 마신뒤 차를 몰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혁근 (음주사고 피의자) :
사업도 안되고 요즘 이리저리 꼬이는 일도 많고...
⊙나신하 기자 :
경찰은 운전자 이氏를 살인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김종운 (서울 노원경찰서 사고조사반장) :
운전자가 이렇게 운전하게 되면 사람이 크게 다친다는걸 알면서 운전하게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개인 사정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게 되면은 상당히 고의성이 있다.
⊙나신하 기자 :
이번 조치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경찰의 엄격한 법적용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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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에 만취한 이혁근씨, 5톤 트럭 몰고 광란의 질주벌여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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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5-15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비록 술을 마셨다고는 하지만은 사람의 심성이 어디까지 난폭해지고 또 잔인해질 수 있나를 보여준 사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일이 있다고 해서 트럭 운전사가 술에 만취된 채 5톤 트럭을 몰고 광란의 질주를 벌여서 3명의 무고한 목숨을 빼앗은 사건입니다.
나신하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 드립니다.
⊙나신하 기자 :
화물 트럭을 모는 32살의 노총각 이혁근氏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소주 한병반을 혼자 마셨습니다. 만취한 이氏는 5톤 화물트럭을 몰고 비오는 거리를 목적지없이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주트럭은 약 2km를 달리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승용차와 택시 그리고 길가의 승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이어서 횡단보도앞의 행인을 덮쳐 두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신갑선 (사고 피해자) :
갑자기 있는데 뭐가 꽝하는 소리가 나요 보니까 트럭이 저쪽에서 달려오고 있더라고요.
⊙나신하 기자 :
트럭과 충돌해 타고있던 사람 3명이 모두 숨진 피해택시의 잔해물입니다. 음주운전 사고의 참혹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氏는 경찰 조사에서 일이 잘되지 않는데다 여자친구마저 자신을 멀리하는 것에 낙담해 술을 마신뒤 차를 몰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혁근 (음주사고 피의자) :
사업도 안되고 요즘 이리저리 꼬이는 일도 많고...
⊙나신하 기자 :
경찰은 운전자 이氏를 살인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김종운 (서울 노원경찰서 사고조사반장) :
운전자가 이렇게 운전하게 되면 사람이 크게 다친다는걸 알면서 운전하게 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개인 사정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게 되면은 상당히 고의성이 있다.
⊙나신하 기자 :
이번 조치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경찰의 엄격한 법적용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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