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마늘 효능-방광암, 심장병 예방

⊙황수경 앵커 :

마늘이 방광암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줄여서 심장병이나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선기 기자 :

93살의 장수를 누리면서 노익장을 과시했던 등소평 그가 즐겨먹은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마늘입니다. 이 마늘이 이번엔 방광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의 램교수는 방광암에 걸린 쥐에 한쪽엔 물만 다른 한쪽엔 마늘 추출물을 섞여 먹였습니다. 그 결과 마늘 추출물 5백mg을 먹은 쥐는 물만 먹은 쥐에 비해 방광암 세포의 성장 속도가 59%나 늦어져 암의 진행이 절반 이하로 늦춰졌습니다. 램교수팀은 마늘이 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마늘이 감기를 예방하고 힘을 길러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가축들에게 매일 생마늘을 사료에 섞여 먹인 결과 추운 겨울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마늘을 먹인 쥐가 오래 매달리기에서 더 잘 견뎌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줍니다. 고대 이집트 시절엔 세균감염을 막는 항균제로 쓰였던 마늘이 현대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과 비만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생마늘이 익힌 마늘보다 지방을 더 많이 분해시킨다고 밝히고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위가 상할 수 있음을 아울러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