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왕성한 식욕으로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황소개구리를 소탕하는 문제에 대해서 여러차례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마는 오늘 전국적으로 황소개구리 잡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지우 기자 :
미끈미끈한 몸이나 한뼘 길이의 크기로 봐선 언뜻 어린 메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황소개구리 올챙이입니다. 오늘 경기도 안성군 안성천 등 전국 20군데에서 벌어진 황소개구리 잡기는 학생과 주민 공무원과 군인 등 만5천명이 참여했습니다. 한번 그물을 던져 잡아올린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들입니다. 20여마리가 넘는 올챙이들이 웬만한 민물고기 보다 큽니다. 물 속에서 움직이는 동물이면 무엇이든 먹어치운다는 왕성한 식욕의 황소개구리는 민물고기 보다 큰 올챙이부터 이렇게 1.2㎏이나 되는 어른 개구리가 되기 까지 불과 3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황소개구리들이 몇년전만 해도 토종 민물고기의 천국이었던 이곳 안성천을 이젠 생태계가 철저히 파괴되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계춘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
예날에는 ..가 많았는데 심하면 올챙이하고 개구리가 많다 보니까 고기가 안 나온다고요.
⊙양지우 기자 :
민물고기에 청개구리 참개구리는 물론 쥐나 뱀까지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황소개구리의 천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행사같은 인위적인 퇴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김원민 (환경부 자연생태과장) :
앞으로는 황소개구리의 생태적 특성을 이용해갖고 소리라든가 냄새를 이용해갖고 번식기때 유인을 해서 잡는 연구 조사도 같이 해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 :
황소개구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과 개구리 탕수육 개구리죽 등의 시식회까지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시간반 동안 잡은 황소개구리와 올챙이는 황소 무게와 맞먹는 4백여㎏나 됐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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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소개구리 잡기대회, 전국적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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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5-24 21:00:00
⊙황수경 앵커 :
왕성한 식욕으로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황소개구리를 소탕하는 문제에 대해서 여러차례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마는 오늘 전국적으로 황소개구리 잡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양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지우 기자 :
미끈미끈한 몸이나 한뼘 길이의 크기로 봐선 언뜻 어린 메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황소개구리 올챙이입니다. 오늘 경기도 안성군 안성천 등 전국 20군데에서 벌어진 황소개구리 잡기는 학생과 주민 공무원과 군인 등 만5천명이 참여했습니다. 한번 그물을 던져 잡아올린 황소개구리의 올챙이들입니다. 20여마리가 넘는 올챙이들이 웬만한 민물고기 보다 큽니다. 물 속에서 움직이는 동물이면 무엇이든 먹어치운다는 왕성한 식욕의 황소개구리는 민물고기 보다 큰 올챙이부터 이렇게 1.2㎏이나 되는 어른 개구리가 되기 까지 불과 3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황소개구리들이 몇년전만 해도 토종 민물고기의 천국이었던 이곳 안성천을 이젠 생태계가 철저히 파괴되는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계춘 (경기도 안성군 공도면) :
예날에는 ..가 많았는데 심하면 올챙이하고 개구리가 많다 보니까 고기가 안 나온다고요.
⊙양지우 기자 :
민물고기에 청개구리 참개구리는 물론 쥐나 뱀까지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황소개구리의 천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행사같은 인위적인 퇴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김원민 (환경부 자연생태과장) :
앞으로는 황소개구리의 생태적 특성을 이용해갖고 소리라든가 냄새를 이용해갖고 번식기때 유인을 해서 잡는 연구 조사도 같이 해나갈 계획으로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 :
황소개구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과 개구리 탕수육 개구리죽 등의 시식회까지 열린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시간반 동안 잡은 황소개구리와 올챙이는 황소 무게와 맞먹는 4백여㎏나 됐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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