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포츠 시설 안전관리 허술-위험천만

입력 1997.06.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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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여름 물놀이철이 다가오면서 모터보트나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상 레포츠 시설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고 또 관리법규 조차 없어서 수상 사고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는 북한강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제트스키가 고무보트와 부딪혀 한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필규 기자 :

시원스레 펼쳐진 호수위를 제트스키가 질주하고 있습니다. 급제동은 물론 360도 회전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주말을 맞아 수상스키와 모터보트 등 50여대가 붐비던 어제 오후 전력으로 달리던 제트스키가 모터보트와 충돌해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속 백㎞까지 달릴 수 있는 제트스키로 전방 주시 조차 하지 않은 채 곡예운전을 하다 어제 사고는 발생했습니다. 수상 안전의식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김정배 (제트스키 운전자) :

가다가 서로 못봐가지고 눈파는 사이에 서로 부닥친거니까


⊙민필규 기자 :

이런 사고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4,5년 전부터 일본 등지에서 제트스키가 도입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속도와 운행 환경 등에 관한 법규와 안전수칙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기선 (가평경찰서 형사과장) :

제트스키 등을 가지고 와서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음주상태에서 강에 띄우고 마구 운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박 안전관리에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 :

고속의 수상기구가 속속 도입되고 위험천만한 묘기가 선을 보이면서도 안전을 고려한 법규와 안전의식이 뒤따르지 않는 한 수상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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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레포츠 시설 안전관리 허술-위험천만
    • 입력 1997-06-1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여름 물놀이철이 다가오면서 모터보트나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상 레포츠 시설에 대한 관리가 허술하고 또 관리법규 조차 없어서 수상 사고가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는 북한강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제트스키가 고무보트와 부딪혀 한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필규 기자 :

시원스레 펼쳐진 호수위를 제트스키가 질주하고 있습니다. 급제동은 물론 360도 회전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주말을 맞아 수상스키와 모터보트 등 50여대가 붐비던 어제 오후 전력으로 달리던 제트스키가 모터보트와 충돌해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속 백㎞까지 달릴 수 있는 제트스키로 전방 주시 조차 하지 않은 채 곡예운전을 하다 어제 사고는 발생했습니다. 수상 안전의식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김정배 (제트스키 운전자) :

가다가 서로 못봐가지고 눈파는 사이에 서로 부닥친거니까


⊙민필규 기자 :

이런 사고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4,5년 전부터 일본 등지에서 제트스키가 도입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속도와 운행 환경 등에 관한 법규와 안전수칙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기선 (가평경찰서 형사과장) :

제트스키 등을 가지고 와서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음주상태에서 강에 띄우고 마구 운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선박 안전관리에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 :

고속의 수상기구가 속속 도입되고 위험천만한 묘기가 선을 보이면서도 안전을 고려한 법규와 안전의식이 뒤따르지 않는 한 수상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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