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간 당뇨병환자 8배 증가-연령층도 하강

입력 1997.06.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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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우리나라 역시 당뇨병 문제가 무척이나 심각합니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최근 20년 사이에 당뇨병 환자가 8배 이상 늘었고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제는 당뇨병을 국가가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옥량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옥량 기자 :

대한 당뇨병학회가 추정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2백만명으로 어림잡아 5가족 중에 한명 꼴입니다. 이같은 당뇨환자는 지난 20년새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60년대 말보다는 10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고 이어 40대와 60대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들어서는 20대 환자도 많이 나타나는 등 나이에 관계없이 당뇨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당뇨병을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의 관리가 절실한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허갑범 (연세의대 당뇨센터 소장) :

결핵이 이제는 백만 이하로 되었습니다. 근데 당뇨병은 2백만 이상으로 환자가 많아졌고 따라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당뇨병을 다스려야 될


⊙정옥량 기자 :

80년대 후반이후 당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영양의 과잉섭취에 운동부족과 과중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고열량 식품과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걷는 운동을 포함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안에 당뇨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비만중에 혈액으로 영양소 흡수가 빨리 이뤄지는 복부비만을 막는 것이 중요한 당뇨병 예방책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옥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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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0년간 당뇨병환자 8배 증가-연령층도 하강
    • 입력 1997-06-24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우리나라 역시 당뇨병 문제가 무척이나 심각합니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최근 20년 사이에 당뇨병 환자가 8배 이상 늘었고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제는 당뇨병을 국가가 나서서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옥량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옥량 기자 :

대한 당뇨병학회가 추정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2백만명으로 어림잡아 5가족 중에 한명 꼴입니다. 이같은 당뇨환자는 지난 20년새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것이고 60년대 말보다는 10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또한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고 이어 40대와 60대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들어서는 20대 환자도 많이 나타나는 등 나이에 관계없이 당뇨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당뇨병을 개인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의 관리가 절실한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허갑범 (연세의대 당뇨센터 소장) :

결핵이 이제는 백만 이하로 되었습니다. 근데 당뇨병은 2백만 이상으로 환자가 많아졌고 따라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국가 차원에서 당뇨병을 다스려야 될


⊙정옥량 기자 :

80년대 후반이후 당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영양의 과잉섭취에 운동부족과 과중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단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고열량 식품과 과음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걷는 운동을 포함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안에 당뇨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비만중에 혈액으로 영양소 흡수가 빨리 이뤄지는 복부비만을 막는 것이 중요한 당뇨병 예방책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옥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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