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중호우에 따른 비 피해상황

⊙류근찬 앵커 :

지난 24일부터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늘 오후까지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8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 피해상황을 박규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박규희 기자 :

중부 이남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늘 현재까지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오늘 새벽 전라남도 나주시 삼포면, 이 마을에 사는 강민수氏와 승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차에 타고 있던 나주시 남평읍 22살 노현우氏 등 2명이 실종되는 등 이번 비로 모두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오늘 밝힌 이번 비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80억여원, 이 피해액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산피해가 가장 큰 경남지역은 78억여원, 이와함께 전남지역은 1억5천여만원, 충남지역이 8천여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재산피해가 큰 것은 농경지 만천여ha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경남지역 농경지 침수는 9천4백여ha, 또 충남 940ha, 전남 2백여ha, 충북지역도 8백여ha나 됩니다. 이번 비로 건물과 도로, 철도의 피해도 많았습니다. 파괴되거나 침수된 건물이 40여개동이나 됩니다. 도로와 다리 30군데, 철도 4군데 등 공공시설 390여군데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8호 태풍 피터가 북상하고 있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급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