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무시한 10대 대학생 운전자, 택시와 충돌-6명 사망

입력 1997.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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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어제밤 서울에서 있었던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10대 대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유턴이 안되는데서 유턴을 하다가 택시와 부딪혀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경력조차 일천한 10대 난폭운전이 부른 참사였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교통법규는 안중에도 없던 10대들의 무모한 불법유턴이 결국은 6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어제 밤 12시무렵 대학생 19살 금 모군이 몰던 그렌져 승용차는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시도했습니다. 마침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개인택시가 승용차의 측면을 들이박았습니다.


⊙목격시민 :

택시 봤는데 그렌져 승용차가 불법유턴을 하면서 택시가 반대편서 오다가 정면충돌한거거든요, 측면이겠죠.


⊙김주영 기자 :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금군과 친구 4명 그리고 택시기사 이용희氏 등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1일밤에는 10대 운전자가 철도 건넌목에서 경보등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역시 친구 3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은 기껏해야 1, 2년의 운전경력을 가지고도 교통법규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면허 따신지 얼마나 됐어요?"


⊙10대 운전자 :

한 8개월. 신호위반이 제일 많지요, 유턴하면 안되는데서 유턴하거나 좌회전하면 안되는데서 좌회전...


"본인은?"


저도 좀해요, 새벽에는...


⊙김주영 기자 :

그래서 청소년 운전자들 앞에서는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찬주 (택시기사) :

그런데 그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하여튼 그게 무슨 과시도 아니고 그거를 이해를 못해요 우리는, 그 사람들이...


⊙김주영 기자 :

10대, 20대들은 자살 다음으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가장 많을만큼 난폭운전으로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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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법규 무시한 10대 대학생 운전자, 택시와 충돌-6명 사망
    • 입력 1997-06-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어제밤 서울에서 있었던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10대 대학생이 몰던 승용차가 유턴이 안되는데서 유턴을 하다가 택시와 부딪혀서 6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경력조차 일천한 10대 난폭운전이 부른 참사였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교통법규는 안중에도 없던 10대들의 무모한 불법유턴이 결국은 6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어제 밤 12시무렵 대학생 19살 금 모군이 몰던 그렌져 승용차는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시도했습니다. 마침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개인택시가 승용차의 측면을 들이박았습니다.


⊙목격시민 :

택시 봤는데 그렌져 승용차가 불법유턴을 하면서 택시가 반대편서 오다가 정면충돌한거거든요, 측면이겠죠.


⊙김주영 기자 :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금군과 친구 4명 그리고 택시기사 이용희氏 등 모두 6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1일밤에는 10대 운전자가 철도 건넌목에서 경보등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역시 친구 3명과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10대 청소년들은 기껏해야 1, 2년의 운전경력을 가지고도 교통법규를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면허 따신지 얼마나 됐어요?"


⊙10대 운전자 :

한 8개월. 신호위반이 제일 많지요, 유턴하면 안되는데서 유턴하거나 좌회전하면 안되는데서 좌회전...


"본인은?"


저도 좀해요, 새벽에는...


⊙김주영 기자 :

그래서 청소년 운전자들 앞에서는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찬주 (택시기사) :

그런데 그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바쁜지 하여튼 그게 무슨 과시도 아니고 그거를 이해를 못해요 우리는, 그 사람들이...


⊙김주영 기자 :

10대, 20대들은 자살 다음으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가장 많을만큼 난폭운전으로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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