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피터, 한국 비켜 일본 큐슈 상륙

입력 1997.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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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던 제8호태풍 피터가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일본으로 비켜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초속 32미터의 강풍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북상하던 8호 태풍 피터는 우리나라를 비켜가 오늘 아침 일본 큐슈에 상륙했습니다. 상륙이후 태풍의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태풍과 관련된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되고 지금은 동해중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만 남아있습니다. 태풍 피터는 발생이후 남해상을 향해 줄곧 북상해 왔습니다. 어젯밤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조금더 세력을 확장했다면 태풍은 그대로 북상해 남해안에 상륙했겠지만 오히려 세력이 축소돼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일본에 상륙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9시 일본 큐슈 나가사키에 상륙 당시 태풍의 풍속은 초속 30미터 큐슈 미와자끼현엔 238㎜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국내선 항공기 백여편과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고 열차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태풍 피터와 함께 장마 비구름도 같이 동쪽으로 물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주 전반까지 앞으로 사나흘간은 장마의 휴식기로 접어들어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주 후반부터 장마전선은 다시 강해져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보다 발달하게 되는 다음달엔 북상하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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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호 태풍 피터, 한국 비켜 일본 큐슈 상륙
    • 입력 1997-06-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던 제8호태풍 피터가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일본으로 비켜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초속 32미터의 강풍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북상하던 8호 태풍 피터는 우리나라를 비켜가 오늘 아침 일본 큐슈에 상륙했습니다. 상륙이후 태풍의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태풍과 관련된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되고 지금은 동해중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만 남아있습니다. 태풍 피터는 발생이후 남해상을 향해 줄곧 북상해 왔습니다. 어젯밤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조금더 세력을 확장했다면 태풍은 그대로 북상해 남해안에 상륙했겠지만 오히려 세력이 축소돼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일본에 상륙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 9시 일본 큐슈 나가사키에 상륙 당시 태풍의 풍속은 초속 30미터 큐슈 미와자끼현엔 238㎜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국내선 항공기 백여편과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고 열차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태풍 피터와 함께 장마 비구름도 같이 동쪽으로 물러났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주 전반까지 앞으로 사나흘간은 장마의 휴식기로 접어들어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주 후반부터 장마전선은 다시 강해져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보다 발달하게 되는 다음달엔 북상하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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