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아사태 따른 연쇄부도 막기 위해 대책 마련

입력 1997.07.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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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정부가 기아사태 수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기아사태가 자칫 국가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위기감이 고조되자 더이상 이를 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업계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등 기아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 김혜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김혜례 기자 :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열린 기아관련 대책회의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이 발행한 진성어음을 금융기관이 할인해 주도록 독려하고 만기가 돌아온 어음은 일반대출로 바꾸어 지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

기아그룹의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해서 여유 자금을 지원하도록 함으로 해가지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김혜례 기자 :

신용보증기관을 통한 상업어음 특례보증 지원도 확대해 업체별 한도를 종전의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채권 금융기관 대표자회의가 열리는 오는 30일까지 기아가 필요로 하는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모레 주요 금융기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기아 살리기에 앞장섰습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자동차 공업협회 회장단은 오늘 오전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방문해 기아사태로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몽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

어느 부품업체 하나라도 부도나 납품이 중단될 경우 기아 뿐만이 아니라 현대 대우 쌍용 모든 자동차 회사의 생산라인이 그 다음날 바로 서기 때문에


⊙김혜례 기자 :

한편 기아그룹도 김영기 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28개 계열사 사장들이 오늘 그룹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내는 등 회사 정상화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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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기아사태 따른 연쇄부도 막기 위해 대책 마련
    • 입력 1997-07-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정부가 기아사태 수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기아사태가 자칫 국가경제를 파국으로 몰고갈 위기감이 고조되자 더이상 이를 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업계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등 기아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 김혜례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김혜례 기자 :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열린 기아관련 대책회의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연쇄부도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그룹이 발행한 진성어음을 금융기관이 할인해 주도록 독려하고 만기가 돌아온 어음은 일반대출로 바꾸어 지원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

기아그룹의 하청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실적을 주요 기준으로 해서 여유 자금을 지원하도록 함으로 해가지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김혜례 기자 :

신용보증기관을 통한 상업어음 특례보증 지원도 확대해 업체별 한도를 종전의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채권 금융기관 대표자회의가 열리는 오는 30일까지 기아가 필요로 하는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모레 주요 금융기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기아 살리기에 앞장섰습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자동차 공업협회 회장단은 오늘 오전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방문해 기아사태로 현재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정몽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

어느 부품업체 하나라도 부도나 납품이 중단될 경우 기아 뿐만이 아니라 현대 대우 쌍용 모든 자동차 회사의 생산라인이 그 다음날 바로 서기 때문에


⊙김혜례 기자 :

한편 기아그룹도 김영기 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28개 계열사 사장들이 오늘 그룹회장에게 일괄 사표를 내는 등 회사 정상화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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