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음란 일본만화 쌓아둔 비밀창고 압수수색 ; 130여만권 압수

입력 1997.08.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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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검찰이 오늘 음란 일본만화를 대량 복제해서 유통시킨 출판업자 2명을 검거하고 비밀창고에 보관돼있던 외설 폭력만화 130여만권을 압수했습니다. 이 비밀창고는 한마디로 우리 청소년들의 음란 폭력성을 조장하는 악마의 서고와도 같더라는게 현장을 취재했던 이승환 기자의 말이었습니다.


⊙이승환 기자 :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비밀창고입니다. 엄청난 양의 저질 일본만화 복제본들이 발디딜 틈 없이 쌓여 있습니다. 남녀간의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거나 잔혹한 살인장면 집단 난투극 등을 소재로 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림이나 내용이 음란 폭력성으로 가득찬 일본만화들은 이 창고에 보관된 것만 해도 백만권이 넘습니다. 이렇게 쌓아둔 만화들은 일본에서 구입한 음란 저질만화들을 여행용 가방에 40-50권씩 담아 밀반입 한뒤 대량 복제해 쌓아둔 것입니다. 이들 만화들은 전국의 만화방과 서점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공급돼 왔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음란 일본만화를 복제 공급한 영림문화 대표 정현민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음란 일본만화 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의 40-50개 출판사가 실제로는 이들을 포함한 10여명의 업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윤종남 (서울지검 형사1부장) :

한국만화 일본만화의 비율은 그동안 유통상 3:7 정도로 일본만화가 월등히 많았던 걸로 오히려 국내 만화가 일본 만화 보다 더 비싼데 일본만화는 더 음란하고 하니까


⊙이승환 기자 :

일본 만화는 특히 인세가 반영되지 않은 복제본이어서 중간마진이 크다는 점 때문에 중간 판매업자들이 선호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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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음란 일본만화 쌓아둔 비밀창고 압수수색 ; 130여만권 압수
    • 입력 1997-08-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검찰이 오늘 음란 일본만화를 대량 복제해서 유통시킨 출판업자 2명을 검거하고 비밀창고에 보관돼있던 외설 폭력만화 130여만권을 압수했습니다. 이 비밀창고는 한마디로 우리 청소년들의 음란 폭력성을 조장하는 악마의 서고와도 같더라는게 현장을 취재했던 이승환 기자의 말이었습니다.


⊙이승환 기자 :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경기도 고양시의 한 비밀창고입니다. 엄청난 양의 저질 일본만화 복제본들이 발디딜 틈 없이 쌓여 있습니다. 남녀간의 성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하거나 잔혹한 살인장면 집단 난투극 등을 소재로 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림이나 내용이 음란 폭력성으로 가득찬 일본만화들은 이 창고에 보관된 것만 해도 백만권이 넘습니다. 이렇게 쌓아둔 만화들은 일본에서 구입한 음란 저질만화들을 여행용 가방에 40-50권씩 담아 밀반입 한뒤 대량 복제해 쌓아둔 것입니다. 이들 만화들은 전국의 만화방과 서점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공급돼 왔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음란 일본만화를 복제 공급한 영림문화 대표 정현민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음란 일본만화 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전국의 40-50개 출판사가 실제로는 이들을 포함한 10여명의 업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윤종남 (서울지검 형사1부장) :

한국만화 일본만화의 비율은 그동안 유통상 3:7 정도로 일본만화가 월등히 많았던 걸로 오히려 국내 만화가 일본 만화 보다 더 비싼데 일본만화는 더 음란하고 하니까


⊙이승환 기자 :

일본 만화는 특히 인세가 반영되지 않은 복제본이어서 중간마진이 크다는 점 때문에 중간 판매업자들이 선호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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