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제 전 천도교교령 월북사건 수사상황

입력 1997.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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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익제 前 천도교 교령 월북사건 수사속보입니다. 공안 당국은 오익제氏가 월북하기 한달전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실과 또 김총재 사무실이 있는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20여차례나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에 따라서 통화자와 또 통화내용을 추적하는 한편, 오氏 관련 은행계좌에 대한 정밀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동채 기자가 속보 전해 드립니다.


⊙이동채 기자 :

검찰과 안기부는 오늘 오氏가 지난달 중순부터 월북직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사무실에 20번,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3번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누구와 통화했으며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은 또 오氏가 북경까지 동행해준 LA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氏에게 전달한 국민회의 고문직 사직서와 서울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등 3건의 문건도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오익제氏 월북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결과를 금명간 공식 발표한뒤, 정치권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해 공개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또 오氏가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전인 지난 1일, 두군데 은행에서 한꺼번에 2천7백만원을 인출했으며 이를 월북자금에 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의 확인 결과 오氏는 은행과 농협 등에 98개 계좌를 개설해 거래를 해왔으며, 마이너스 상태로 인출한 은행부채가 2억8천6백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에 따라 오氏가 상당한 빚이 있는데도 상환과 대출을 반복해온 점으로 미루어 상환자금의 유입경로와 대출자금의 사용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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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익제 전 천도교교령 월북사건 수사상황
    • 입력 1997-08-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익제 前 천도교 교령 월북사건 수사속보입니다. 공안 당국은 오익제氏가 월북하기 한달전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실과 또 김총재 사무실이 있는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20여차례나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에 따라서 통화자와 또 통화내용을 추적하는 한편, 오氏 관련 은행계좌에 대한 정밀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동채 기자가 속보 전해 드립니다.


⊙이동채 기자 :

검찰과 안기부는 오늘 오氏가 지난달 중순부터 월북직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사무실에 20번,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3번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누구와 통화했으며 어떤 내용이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은 또 오氏가 북경까지 동행해준 LA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氏에게 전달한 국민회의 고문직 사직서와 서울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등 3건의 문건도 확보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오익제氏 월북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결과를 금명간 공식 발표한뒤, 정치권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해 공개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또 오氏가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전인 지난 1일, 두군데 은행에서 한꺼번에 2천7백만원을 인출했으며 이를 월북자금에 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의 확인 결과 오氏는 은행과 농협 등에 98개 계좌를 개설해 거래를 해왔으며, 마이너스 상태로 인출한 은행부채가 2억8천6백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에 따라 오氏가 상당한 빚이 있는데도 상환과 대출을 반복해온 점으로 미루어 상환자금의 유입경로와 대출자금의 사용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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