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대통령 후보 TV토론회 ;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편

입력 1997.08.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저희 KBS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3당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나옵니다. 어제 밤에는 두번째 순서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출연했습니다.

김대중 총재의 토론 내용을 김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어제 토론회는 초반부터 김대중 총재의 사상문제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같이 색깔문제가지고 검증받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당했는데, 저는 검증한 것을 원망한 일은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김총재는 오늘 자진탈당한 이석현 의원의 명함파문과 오익제氏의 월북사건에 대해 국민에 거듭 사과한다면서, 병역시비건 색깔시비건 의심이 있으면 당연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총재는 자신에 대한 지지층이 지역적으로나 계층적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평가하고, 여론지지도를 들어 야권 단일후보는 자신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어떻게 1등이 2등이나 3등한테 양보합니까? 저는 분명히 말해서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준비를 나름대로 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김총재는 자민련과의 후보 단일화는 양당이 합의한대로 다음달말까지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김종필 총재와는 다른 시각을 보였습니다. 또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서운한 마음의 일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서울시장을 우리가 당선되게 했는데 돌연히 이렇게 중도에서 그만두게 돼서 서울시민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김종진 기자 :

경제와 교육문제에 대한 정책질문에 들어가자 정확한 수치까지 제시하면서 자신감있는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교사의 봉급을 국영기업체의 봉급 정도까지 올려줘야 되요, 그렇게 할려면 1년에 약 8천억 정도 됩니다만 이렇게 해서 사기를 올려주고 이래야 합니다.


⊙김종진 기자 :

김총재는 공무원 노조의 결성과 노조의 정치참여에는 찬성했지만, 교원노조의 결성과 노조의 인사문제 개입에는 반대했습니다. 김총재는 또 기아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촉구하고, 한은 특융은 최근의 금융위기를 감안해 이번만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당 대통령 후보 TV토론회 ;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편
    • 입력 1997-08-2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저희 KBS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3당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나옵니다. 어제 밤에는 두번째 순서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출연했습니다.

김대중 총재의 토론 내용을 김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어제 토론회는 초반부터 김대중 총재의 사상문제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같이 색깔문제가지고 검증받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당했는데, 저는 검증한 것을 원망한 일은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김총재는 오늘 자진탈당한 이석현 의원의 명함파문과 오익제氏의 월북사건에 대해 국민에 거듭 사과한다면서, 병역시비건 색깔시비건 의심이 있으면 당연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총재는 자신에 대한 지지층이 지역적으로나 계층적으로 많이 늘어났다고 평가하고, 여론지지도를 들어 야권 단일후보는 자신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어떻게 1등이 2등이나 3등한테 양보합니까? 저는 분명히 말해서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준비를 나름대로 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김총재는 자민련과의 후보 단일화는 양당이 합의한대로 다음달말까지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김종필 총재와는 다른 시각을 보였습니다. 또 조순 서울시장의 대선출마에 대해서는 서운한 마음의 일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서울시장을 우리가 당선되게 했는데 돌연히 이렇게 중도에서 그만두게 돼서 서울시민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김종진 기자 :

경제와 교육문제에 대한 정책질문에 들어가자 정확한 수치까지 제시하면서 자신감있는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교사의 봉급을 국영기업체의 봉급 정도까지 올려줘야 되요, 그렇게 할려면 1년에 약 8천억 정도 됩니다만 이렇게 해서 사기를 올려주고 이래야 합니다.


⊙김종진 기자 :

김총재는 공무원 노조의 결성과 노조의 정치참여에는 찬성했지만, 교원노조의 결성과 노조의 인사문제 개입에는 반대했습니다. 김총재는 또 기아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촉구하고, 한은 특융은 최근의 금융위기를 감안해 이번만 예외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