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좀 끔찍한 현장을 고발합니다. 낙태, 즉 인공 임신중절수술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만 그러나 요즘 시중병원에서는 이러한 낙태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태아를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필규 기자 :
서울 갈월동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3층 수술실 뒷문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져보았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비닐봉지 여러개가 나왔습니다. 봉지를 열자 임신 중절수술로 피어보지도 못한 태아가 나왔습니다. 이런 봉지만도 무려 7개.
⊙병원 관계자 :
하루에 낙태 서너건씩 하고 토요일엔 더 많아요.
⊙민필규 기자 :
어머니의 자궁에서 떼어낸 태아를 모두 이렇게 버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건소 관계자와 함께 낙태아 적축물을 확인했습니다. 사람의 형체는 간곳이 없고 심한 악취만 풍기고 있습니다.
⊙김기종 (서울 용산보건소 의무계장) :
바로 나오면 바로 냉동보관을 시켜야죠, 분리시켜서...
⊙민필규 기자 :
심지어 이 병원에서는 이같은 낙태아 적출물을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해왔습니다.
⊙병원 관계자 :
(낙태아를) 쓰레기차가 오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요.
⊙민필규 기자 :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러 병원안으로 들어가자 병원장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병원 수술실에는 임신중절수술을 위한 수술대와 각종 도구가 미리 준비돼 있었습니다. 심지어 임신 7-8개월된 태아도 낙태수술의 대상이 된다고 병원 관계자는 고백합니다. 임신중절도 살인이라는 시각이 남아있는 이때, 피어보지도 못한 낙태아가 오늘도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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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781-1234; 무분별 낙태, 태아는 쓰레기통에 처리
-
- 입력 1997-09-02 21:00:00
⊙류근찬 앵커 :
현장추적, 오늘은 좀 끔찍한 현장을 고발합니다. 낙태, 즉 인공 임신중절수술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만 그러나 요즘 시중병원에서는 이러한 낙태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태아를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필규 기자 :
서울 갈월동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3층 수술실 뒷문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져보았습니다. 쓰레기통에서 비닐봉지 여러개가 나왔습니다. 봉지를 열자 임신 중절수술로 피어보지도 못한 태아가 나왔습니다. 이런 봉지만도 무려 7개.
⊙병원 관계자 :
하루에 낙태 서너건씩 하고 토요일엔 더 많아요.
⊙민필규 기자 :
어머니의 자궁에서 떼어낸 태아를 모두 이렇게 버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건소 관계자와 함께 낙태아 적축물을 확인했습니다. 사람의 형체는 간곳이 없고 심한 악취만 풍기고 있습니다.
⊙김기종 (서울 용산보건소 의무계장) :
바로 나오면 바로 냉동보관을 시켜야죠, 분리시켜서...
⊙민필규 기자 :
심지어 이 병원에서는 이같은 낙태아 적출물을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해왔습니다.
⊙병원 관계자 :
(낙태아를) 쓰레기차가 오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요.
⊙민필규 기자 :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러 병원안으로 들어가자 병원장은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러나 병원 수술실에는 임신중절수술을 위한 수술대와 각종 도구가 미리 준비돼 있었습니다. 심지어 임신 7-8개월된 태아도 낙태수술의 대상이 된다고 병원 관계자는 고백합니다. 임신중절도 살인이라는 시각이 남아있는 이때, 피어보지도 못한 낙태아가 오늘도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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