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객기 추락사고 원인; 기상악화

입력 1997.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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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참사 원인은 현지 캄보디아의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원인 등을 계속해서 국제부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희 기자 :

사고기가 베트남을 떠나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 상공에 도착했을때, 공항 주변에는 열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활주로에 정확히 들어서지 못한 사고기는 급히 고도를 높힌뒤 재차 착륙시도를 하다 추락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의 비행고도가 지나치게 낮았다고 말해 1차 착륙시도후 고도상승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2차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괌 KAL기 추락사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시계가 불량한 상태에서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 목격자는 사고기 꼬리부분이 나뭇가지에 부딪힌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항이나 사고기의 계기결함 부분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악천후에다 조종실수까지 겹쳐 이번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사고가 난 여객기는 러시아에서 만든 투블레프 134기종으로 최대 비행속도가 시속 898km이며, 최대 탑승인원은 76명입니다. 투블레프 134기종은 1964년에 개량된 구형 모델로 엔진 2개가 장착된 중단거리용 여객기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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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여객기 추락사고 원인; 기상악화
    • 입력 1997-09-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참사 원인은 현지 캄보디아의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고원인 등을 계속해서 국제부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준희 기자 :

사고기가 베트남을 떠나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 상공에 도착했을때, 공항 주변에는 열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활주로에 정확히 들어서지 못한 사고기는 급히 고도를 높힌뒤 재차 착륙시도를 하다 추락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의 비행고도가 지나치게 낮았다고 말해 1차 착륙시도후 고도상승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2차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다 괌 KAL기 추락사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시계가 불량한 상태에서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 목격자는 사고기 꼬리부분이 나뭇가지에 부딪힌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항이나 사고기의 계기결함 부분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어, 악천후에다 조종실수까지 겹쳐 이번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사고가 난 여객기는 러시아에서 만든 투블레프 134기종으로 최대 비행속도가 시속 898km이며, 최대 탑승인원은 76명입니다. 투블레프 134기종은 1964년에 개량된 구형 모델로 엔진 2개가 장착된 중단거리용 여객기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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