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성의 가욕관, 원형보전

입력 1997.09.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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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중국 서역 취재 오늘 두번째 순서입니다. 과장 잘하기로 이름난 중국사람들은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보인다고 곧잘 자랑을 합니다만 이 거대한 만리장성의 서쪽은 광대한 사막입니다. 그 서쪽 끝에는 진흙으로 만든 가욕관이라고 하는 만리장성 관문이 아직도 원형 그대로 서 있으면서 6백여년전 비단길의 영화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욕관에서 최창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최창근 특파원 :

황량한 평원과 모래언덕이 끝없이 반복되는 사막지대 장벽이 병풍처럼 달리고 있습니다. 군데군데엔 봉화대가 남아 있습니다. 산넘어 몽고족을 막기 위해 쌓은 만리장성입니다. 그 서쪽끝에 중국인들이 천하 음관이라 부르는 가욕관이 있습니다. 길연산과 흑산 사이 15㎞의 성벽을 쌓은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1372년 명나라때 세워진 이곳이 북경의 팔달여장성과 닮은 것은 벽돌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진흙을 다져쌓은 토담 형식이라는 점입니다.


⊙정국인 (가욕관시 부시장) :

청나라 때와 80년대에 보수해서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 옵니다.


⊙최창근 특파원 :

이런 노력으로 만리장성중 가장 완전하게 보전되고 있습니다. 진흙으로 된 이 성벽이 6백여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은 이 일대가 비가 아주 적은 건조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가욕관은 광활한 땅을 갖고 있으면서도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인들의 땅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욕관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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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만리장성의 가욕관, 원형보전
    • 입력 1997-09-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중국 서역 취재 오늘 두번째 순서입니다. 과장 잘하기로 이름난 중국사람들은 만리장성은 달에서도 보인다고 곧잘 자랑을 합니다만 이 거대한 만리장성의 서쪽은 광대한 사막입니다. 그 서쪽 끝에는 진흙으로 만든 가욕관이라고 하는 만리장성 관문이 아직도 원형 그대로 서 있으면서 6백여년전 비단길의 영화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욕관에서 최창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최창근 특파원 :

황량한 평원과 모래언덕이 끝없이 반복되는 사막지대 장벽이 병풍처럼 달리고 있습니다. 군데군데엔 봉화대가 남아 있습니다. 산넘어 몽고족을 막기 위해 쌓은 만리장성입니다. 그 서쪽끝에 중국인들이 천하 음관이라 부르는 가욕관이 있습니다. 길연산과 흑산 사이 15㎞의 성벽을 쌓은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1372년 명나라때 세워진 이곳이 북경의 팔달여장성과 닮은 것은 벽돌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진흙을 다져쌓은 토담 형식이라는 점입니다.


⊙정국인 (가욕관시 부시장) :

청나라 때와 80년대에 보수해서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 옵니다.


⊙최창근 특파원 :

이런 노력으로 만리장성중 가장 완전하게 보전되고 있습니다. 진흙으로 된 이 성벽이 6백여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은 이 일대가 비가 아주 적은 건조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가욕관은 광활한 땅을 갖고 있으면서도 영토를 지키겠다는 중국인들의 땅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욕관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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