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한.일전 승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늘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부접촉 금지령을 내리고, 오직 아랍에미레이트전 승리를 위한 정신력 강화에만 주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송전헌 기자입니다.
⊙송전헌 기자 :
현해탄을 건너 쟁취한 귀중한 승리를 모래바람에 날려버릴 수는 없다. 월드컵 대표팀이 아랍에미레이트를 제물로 4연승을 올리기 위해 한.일전보다 더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에 이은 간단한 전술훈련이지만 모두 비공개로 실시됐습니다. 월드컵 대표팀은 집중력 강화를 위해 이렇게 언론과의 접촉도 일체 중단하고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차감독은 아랍에미레이트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 만큼 취재진의 협조도 완곡히 요청했습니다.
⊙차범근 (월드컵대표팀 감독) :
5회전 대비해가지고는 우리도 아무도 신경을 건드리지 말고 가만놔두고...
⊙송전헌 기자 :
숙소에서도 긴장된 분위기가 연속됩니다. 선수들을 찾아온 어린 팬도 어느때와는 다른 선수들의 필승의지에 아랍에미레이트를 이긴뒤 사인을 해달라며 발길을 돌립니다. 모든 전화도 외부와의 연결을 끊었습니다. 팀웍을 위해 개인행동을 자제한다는 대표팀의 결연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홍성희 (타워호텔 교환원) :
차감독님하고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외부에서 걸려오는 선수들의 전화는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송전헌 기자 :
차감독의 이같은 강력한 조치는 대표팀의 정신력이 흐트러지면 월드컵 4회연속 진출에 결정적인 실수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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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레이트전 앞둔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비공개 전술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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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7-09-30 21:00:00

⊙황수경 앵커 :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한.일전 승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오늘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대표팀의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외부접촉 금지령을 내리고, 오직 아랍에미레이트전 승리를 위한 정신력 강화에만 주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송전헌 기자입니다.
⊙송전헌 기자 :
현해탄을 건너 쟁취한 귀중한 승리를 모래바람에 날려버릴 수는 없다. 월드컵 대표팀이 아랍에미레이트를 제물로 4연승을 올리기 위해 한.일전보다 더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에 이은 간단한 전술훈련이지만 모두 비공개로 실시됐습니다. 월드컵 대표팀은 집중력 강화를 위해 이렇게 언론과의 접촉도 일체 중단하고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차감독은 아랍에미레이트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 만큼 취재진의 협조도 완곡히 요청했습니다.
⊙차범근 (월드컵대표팀 감독) :
5회전 대비해가지고는 우리도 아무도 신경을 건드리지 말고 가만놔두고...
⊙송전헌 기자 :
숙소에서도 긴장된 분위기가 연속됩니다. 선수들을 찾아온 어린 팬도 어느때와는 다른 선수들의 필승의지에 아랍에미레이트를 이긴뒤 사인을 해달라며 발길을 돌립니다. 모든 전화도 외부와의 연결을 끊었습니다. 팀웍을 위해 개인행동을 자제한다는 대표팀의 결연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홍성희 (타워호텔 교환원) :
차감독님하고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외부에서 걸려오는 선수들의 전화는 모두 차단하고 있습니다.
⊙송전헌 기자 :
차감독의 이같은 강력한 조치는 대표팀의 정신력이 흐트러지면 월드컵 4회연속 진출에 결정적인 실수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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