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억달러 외자도입, 금융시장 안정회복 전망

입력 1997.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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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외환시장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서 정부가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외화차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또 다음달부터 중장기 채권시장이 개방돼서 해외로부터 최대 3백억달러의 외화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대규모 외화유입이 가능한 분야는 다음달 개방되는 중장기 채권시장입니다. 3년이상 중장기 채권의 국내의 시장규모는 54조원 수준, 외국인 투자한도가 30%이기 때문에 최대 140억달러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3년이상 중장기 채권의 연수익률이 14%대로 국제금리의 2배를 넘어 국내의 환율만 안정되면 외국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국은행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보유달러를 환매조건부로 사들일 경우 20억달러의유입이 예상됩니다. 일부 대기업들이 추진중인 30억달러 규모의 현금차관 도입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창렬 경제부총리가 오늘 방한중인 미국 재무부 차관보를 만나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부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100억달러의 차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모두 3백억달러 규모의 외화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봉희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 :

이러한 대책의 시행으로 외화유입이 촉진됨으로써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한편, 임창렬 부총리는 오늘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우리 국채를 매입하면 투자효과가 크다고 말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의 외화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미국과 일본의 외자도입과 관련한 협상단을 보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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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백억달러 외자도입, 금융시장 안정회복 전망
    • 입력 1997-11-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외환시장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서 정부가 현재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외화차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또 다음달부터 중장기 채권시장이 개방돼서 해외로부터 최대 3백억달러의 외화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대규모 외화유입이 가능한 분야는 다음달 개방되는 중장기 채권시장입니다. 3년이상 중장기 채권의 국내의 시장규모는 54조원 수준, 외국인 투자한도가 30%이기 때문에 최대 140억달러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3년이상 중장기 채권의 연수익률이 14%대로 국제금리의 2배를 넘어 국내의 환율만 안정되면 외국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국은행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보유달러를 환매조건부로 사들일 경우 20억달러의유입이 예상됩니다. 일부 대기업들이 추진중인 30억달러 규모의 현금차관 도입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창렬 경제부총리가 오늘 방한중인 미국 재무부 차관보를 만나 미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부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100억달러의 차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모두 3백억달러 규모의 외화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봉희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 :

이러한 대책의 시행으로 외화유입이 촉진됨으로써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한편, 임창렬 부총리는 오늘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우리 국채를 매입하면 투자효과가 크다고 말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의 외화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미국과 일본의 외자도입과 관련한 협상단을 보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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