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설연휴 기간 동안 특히 수출업체 종업원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대기 위해서 사흘 동안의 연휴를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처럼 연휴를 반납하기는 금 제련소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민이 외환위기를 극복하자는 결의와 의지로 내놓은 금부치들을 수출용 금괴로 만드는 일에는 설연휴가 따로 없었습니다.
울산방송국 박중관 기자가 울산의 금 제련소를 찾아갔습니다.
⊙박중관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금부치를 수출용 금괴로 만드는 제련소, 설날 연휴인데도 근로자 50여명은 금제련에 땀을 쏟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금부치들이 예상외로 많아 사흘간의 설날휴가도 반납했습니다.
⊙신의선 (고려아연 연정련 팀) :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라가 양가 부모님도 만나뵙고 올라가야 되는데 국민들이 이렇게 나라경제 발전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금을 모아주셔서...
⊙박중관 기자 :
두 근로자가 수북히 쌓인 금부치들을 용해로에 넣고 있습니다. 용해된 금부치들은 전기분해 과정을 거쳐 알갱이로 바뀝니다. 이 알갱이에 1700도의 열을 가하면 1kg짜리 수출용 금괴가 완성됩니다.
⊙이상규 (고려아연 귀금속 팀) :
고향에 못간 점에 대해서는 좀 섭섭하지만 국가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게 기쁩니다.
⊙박중관 기자 :
순금을 하루 400kg씩 생산하던 시설을 지난 25일부터는 640kg으로 늘렸습니다. 설날 연휴도 반납한 근로자들이 오늘 하루 생산한 금괴는 이같은 1kg짜리 모두 640개입니다. 돌반지에서부터 금괴에 이르기까지 금부치를 나라 살리기에 끌어냈던 KBS의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은 일단 이?31일로 막을 내립니다. 수집한 금은 다음달 20일까지 정련을 끝낸후 24일 마지막으로 수출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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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업체 종업원들, 주문량 대기 위해서 설연휴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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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1-29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이번 설연휴 기간 동안 특히 수출업체 종업원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대기 위해서 사흘 동안의 연휴를 모두 반납했습니다. 이처럼 연휴를 반납하기는 금 제련소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국민이 외환위기를 극복하자는 결의와 의지로 내놓은 금부치들을 수출용 금괴로 만드는 일에는 설연휴가 따로 없었습니다.
울산방송국 박중관 기자가 울산의 금 제련소를 찾아갔습니다.
⊙박중관 기자 :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금부치를 수출용 금괴로 만드는 제련소, 설날 연휴인데도 근로자 50여명은 금제련에 땀을 쏟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금부치들이 예상외로 많아 사흘간의 설날휴가도 반납했습니다.
⊙신의선 (고려아연 연정련 팀) :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올라가 양가 부모님도 만나뵙고 올라가야 되는데 국민들이 이렇게 나라경제 발전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금을 모아주셔서...
⊙박중관 기자 :
두 근로자가 수북히 쌓인 금부치들을 용해로에 넣고 있습니다. 용해된 금부치들은 전기분해 과정을 거쳐 알갱이로 바뀝니다. 이 알갱이에 1700도의 열을 가하면 1kg짜리 수출용 금괴가 완성됩니다.
⊙이상규 (고려아연 귀금속 팀) :
고향에 못간 점에 대해서는 좀 섭섭하지만 국가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게 기쁩니다.
⊙박중관 기자 :
순금을 하루 400kg씩 생산하던 시설을 지난 25일부터는 640kg으로 늘렸습니다. 설날 연휴도 반납한 근로자들이 오늘 하루 생산한 금괴는 이같은 1kg짜리 모두 640개입니다. 돌반지에서부터 금괴에 이르기까지 금부치를 나라 살리기에 끌어냈던 KBS의 금모아 수출하자 캠페인은 일단 이?31일로 막을 내립니다. 수집한 금은 다음달 20일까지 정련을 끝낸후 24일 마지막으로 수출됩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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