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전임자 임금 문제 걸림돌

입력 1998.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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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노사정 대타헙이 가까워왔다는 소리가 벌써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될듯 될듯하면서도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이번 협상에 상당한 걸림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쟁점사항들을 계속해서 김구철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구철 기자 :

최대 쟁점은 고용조정, 노사정 3자는 요건과 절차, 효력발생을 놓고 자꾸 하나하나마다 하나의 궤도위를 마주 달리는 철도처럼 부딪혀 왔습니다. 노조는 가능하면 해고를 어렵게 하려고 애써왔고 그러면 재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된다면서 완강하게 맞섰습니다. 물밑접촉이 계속된지 나흘째인 오늘 오전 드디어 노동계는 대세를 인정하고 신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신 근로자들을 설득할 보상을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

이는 가시적으로 국민앞에 내놔놓고 우리 모습도 이렇다, 같이 고통을 나누자 이렇게 얘기가 돼야지요. 실업대책도 그렇지요.


⊙김구철 기자 :

그래서 나온 것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전교조 합법화 그리고 구속 근로자의 석방과 해고 근로자의 복직 등 10여년씩 묵은 까다로운 숙제들이었습니다. 당선자 진영이 고민끝에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고 대타협은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남흥 (경영자 총협회 부회장) :

노조 전임자 급여지급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경우 더이상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음을...


⊙김구철 기자 :

법을 고쳐가면서 노조 전임 근로자에게 임금을 줄 수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이제 노사정은 대타협을 눈앞에 두고 馨』微?마지막 절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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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조합 전임자 임금 문제 걸림돌
    • 입력 1998-02-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노사정 대타헙이 가까워왔다는 소리가 벌써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될듯 될듯하면서도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이번 협상에 상당한 걸림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쟁점사항들을 계속해서 김구철 기자가 정리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구철 기자 :

최대 쟁점은 고용조정, 노사정 3자는 요건과 절차, 효력발생을 놓고 자꾸 하나하나마다 하나의 궤도위를 마주 달리는 철도처럼 부딪혀 왔습니다. 노조는 가능하면 해고를 어렵게 하려고 애써왔고 그러면 재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퇴색된다면서 완강하게 맞섰습니다. 물밑접촉이 계속된지 나흘째인 오늘 오전 드디어 노동계는 대세를 인정하고 신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대신 근로자들을 설득할 보상을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

이는 가시적으로 국민앞에 내놔놓고 우리 모습도 이렇다, 같이 고통을 나누자 이렇게 얘기가 돼야지요. 실업대책도 그렇지요.


⊙김구철 기자 :

그래서 나온 것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전교조 합법화 그리고 구속 근로자의 석방과 해고 근로자의 복직 등 10여년씩 묵은 까다로운 숙제들이었습니다. 당선자 진영이 고민끝에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고 대타협은 눈앞에 다가온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남흥 (경영자 총협회 부회장) :

노조 전임자 급여지급 문제가 다시 거론될 경우 더이상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음을...


⊙김구철 기자 :

법을 고쳐가면서 노조 전임 근로자에게 임금을 줄 수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입니다. 이제 노사정은 대타협을 눈앞에 두고 馨』微?마지막 절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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