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 다했다

입력 1998.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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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30대 그룹 회장들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오찬에서 처음으로 많은 주문과 건의를 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려웠던 주문들이 오늘 봇물터지듯 공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오찬이 끝난후 무척 건설적인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30대 그룹의 회장들은 극적으로 타결된 노사정 합의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재계가 어쩔 수 없이 양보했습니다."


기업개혁에 대한 정부측 당부가 끝나자 총수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건설경기가 최악이니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 서민 주택까지 공사가 중단돼 주택난이 우려된다는 요청에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정부측 답변이 나오자 다시 조세감면을 1월부터 소급 적용해달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문제를 명확히 해달라, 그리고 고금리와 자금난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경련회장을 맡고 있는 선경그룹은 통화안정증권으로 회수한 25조원을 기업에 되돌려달라며 정부측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고싶은 말을 다했는지 오찬을 마친 총수들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기업인들도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을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

서로 고생을 감내하고 열심히 해서 그저 빨리 하여간에 잘되도록 하는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김종명 기자 :

정부와 재계가 격의없는 대화로 경제회생 방안을 모색한 건설적인 자리였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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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고싶은 말 다했다
    • 입력 1998-02-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30대 그룹 회장들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의 오찬에서 처음으로 많은 주문과 건의를 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려웠던 주문들이 오늘 봇물터지듯 공개적으로 쏟아져 나왔다고 합니다. 대기업 총수들은 오찬이 끝난후 무척 건설적인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명 기자 :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30대 그룹의 회장들은 극적으로 타결된 노사정 합의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재계가 어쩔 수 없이 양보했습니다."


기업개혁에 대한 정부측 당부가 끝나자 총수들의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건설경기가 최악이니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 서민 주택까지 공사가 중단돼 주택난이 우려된다는 요청에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정부측 답변이 나오자 다시 조세감면을 1월부터 소급 적용해달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 문제를 명확히 해달라, 그리고 고금리와 자금난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경련회장을 맡고 있는 선경그룹은 통화안정증권으로 회수한 25조원을 기업에 되돌려달라며 정부측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고싶은 말을 다했는지 오찬을 마친 총수들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기업인들도 여러가지 애로사항들을 솔직하게 말씀을 드렸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

서로 고생을 감내하고 열심히 해서 그저 빨리 하여간에 잘되도록 하는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김종명 기자 :

정부와 재계가 격의없는 대화로 경제회생 방안을 모색한 건설적인 자리였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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