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앵커 :
어제 쇼트트랙 경기가 벌어진 나가노 화이트 링 경기장에서 우리는 남북한이 한민족 한핏줄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 응원단은 함께 어우러져 서로서로를 응원했고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순간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나가노에서 배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배재성 기자 :
나가노 화이트 링에 넘친 한겨레의 우정, 적어도 그곳에서만큼은 남북한도 이념의 장벽도 없었습니다. 오직 정직한 스포츠의 깊은 감동만이 넘쳐흐른 하루였습니다.
⊙양성화 (조총련 학생) :
같은 민족으로서 참 기쁩니다.
⊙이기영 (교민) :
모든것이 국민들의 성원에 의해서 기대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영모 (삼성응원단) :
이렇게 먼 타국에 와서 같이 응원하는게 꿈만 같고, 스포츠에서만큼은 먼저 하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재성 기자 :
이같은 분위기는 아무런 계획도 이끈 사람도 없이 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경기시작 전만해도 양측 응원단은 서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비교적 조용한 모습,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과 북한 선수가 출전할때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남북 응원단은 마침내 감추어두었던 한핏줄 한겨레의 따스한 가슴을 활짝 열었습니다. 시상대에 우뚝 선 장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늦도록 지켜본 양측 응원단은 재회를 약속하며 흐뭇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진한 동포애를 통해서 사랑으로 하나되는 올림픽의 대감동을 연출해낸 나가노 화이트 링에서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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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핏줄' 함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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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2-18 21:00:00
⊙황수경 앵커 :
어제 쇼트트랙 경기가 벌어진 나가노 화이트 링 경기장에서 우리는 남북한이 한민족 한핏줄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 응원단은 함께 어우러져 서로서로를 응원했고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순간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나가노에서 배재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배재성 기자 :
나가노 화이트 링에 넘친 한겨레의 우정, 적어도 그곳에서만큼은 남북한도 이념의 장벽도 없었습니다. 오직 정직한 스포츠의 깊은 감동만이 넘쳐흐른 하루였습니다.
⊙양성화 (조총련 학생) :
같은 민족으로서 참 기쁩니다.
⊙이기영 (교민) :
모든것이 국민들의 성원에 의해서 기대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영모 (삼성응원단) :
이렇게 먼 타국에 와서 같이 응원하는게 꿈만 같고, 스포츠에서만큼은 먼저 하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재성 기자 :
이같은 분위기는 아무런 계획도 이끈 사람도 없이 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경기시작 전만해도 양측 응원단은 서로 거리를 두고 있었고 비교적 조용한 모습,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과 북한 선수가 출전할때보다 서로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남북 응원단은 마침내 감추어두었던 한핏줄 한겨레의 따스한 가슴을 활짝 열었습니다. 시상대에 우뚝 선 장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늦도록 지켜본 양측 응원단은 재회를 약속하며 흐뭇한 발길을 돌렸습니다.
진한 동포애를 통해서 사랑으로 하나되는 올림픽의 대감동을 연출해낸 나가노 화이트 링에서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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