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의원 자살

입력 1998.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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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의원 자살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증권회사로부터 부정한 이익을 받아온 혐의로 구속될 예정이었던 일본 중의원 아라이 쇼오케이 의원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아라이 의원은 오사카 출신의 우리 한국계입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어제 밤 10시쯤 부인과 함께 이 호텔 23층 객실에 투숙했던 아라이 의원은 오늘 오후 1시쯤 잠시 집에 들렀다 호텔로 간 부인에 의해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아라이 의원은 지난 `95년 10월 니꼬 증권에 차명계좌를 개설한뒤 1년 반 동안 이 회사 간부들에게 25차례에 걸쳐 이익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해 2,900만엔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지난 `84년부터 7년 동안은 2억 8천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아라이 의원은 법률상 금지된 이익요구를 했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아라이 쇼오케이 의원 :

다시는 여러분 앞에 안 나타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제 마지막 말에 거짓은 없습니다.


⊙김청원 특파원 :

자신의 거취를 암시한 아라이 의원은 중의원 위원회가 오늘 오후 체포동의안을 가결할 것이 확실해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17살때 일본에 귀화한 아라이 의원은 도쿄대학을 나와 일선 세무서장과 대장성 장관의 비서관직을 지낸뒤 도쿄에서 중의원 의원에 당선된 50살의 4선의원으로, 한때 재일동포들에게는 저팬드림?실현자로 또 일본 정계에서는 개혁의 기수로 주목받아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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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의원 자살
    • 입력 1998-02-19 21:00:00
    뉴스 9

@한국계 의원 자살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증권회사로부터 부정한 이익을 받아온 혐의로 구속될 예정이었던 일본 중의원 아라이 쇼오케이 의원이 오늘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아라이 의원은 오사카 출신의 우리 한국계입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청원 특파원 :

어제 밤 10시쯤 부인과 함께 이 호텔 23층 객실에 투숙했던 아라이 의원은 오늘 오후 1시쯤 잠시 집에 들렀다 호텔로 간 부인에 의해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아라이 의원은 지난 `95년 10월 니꼬 증권에 차명계좌를 개설한뒤 1년 반 동안 이 회사 간부들에게 25차례에 걸쳐 이익을 제공해줄 것을 요구해 2,900만엔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지난 `84년부터 7년 동안은 2억 8천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아라이 의원은 법률상 금지된 이익요구를 했다는 사실을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아라이 쇼오케이 의원 :

다시는 여러분 앞에 안 나타나겠습니다. 믿어주세요. 제 마지막 말에 거짓은 없습니다.


⊙김청원 특파원 :

자신의 거취를 암시한 아라이 의원은 중의원 위원회가 오늘 오후 체포동의안을 가결할 것이 확실해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17살때 일본에 귀화한 아라이 의원은 도쿄대학을 나와 일선 세무서장과 대장성 장관의 비서관직을 지낸뒤 도쿄에서 중의원 의원에 당선된 50살의 4선의원으로, 한때 재일동포들에게는 저팬드림?실현자로 또 일본 정계에서는 개혁의 기수로 주목받아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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