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TV 바둑 사기

입력 1998.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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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사기바둑으로 1억원대 거액을 챙긴 일당 2명이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옆방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해놓고 바둑판 형세에 따라서 바둑실력이 아마 5단인 고수가 무선 이어폰으로 착점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사기바둑을 두었습니다. 멋모르고 덤빈 사람들이 당할 재간이 없었을겁니다.

대구방송총국 김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기영 기자 :

억대 사기바둑을 둔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6살 전상호씨, 전씨의 바둑실력은 불과 6급, 그러나 내기바둑을 둘때마다 아마 5단의 실력으로 번번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내기바둑을 두는 방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폐쇄회로 모니터를 통해 옆방에서 아마 5단인 유 모씨가 무선 이어폰으로 훈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전상호 (피의자) :

(이어폰을) 귀에 꽂고 옆방에서 어디놔라 어디놔라 가르쳐주면...,


⊙김기영 기자 :

이방에서 전씨 일당에게 사기당한 피해자 우씨는 지난 2년 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우 모씨 (피해자, 전화) :

(이어폰을) 왜 꽂고 두냐니까 노래를 듣기 위해서라고 합蹄?


⊙김기영 기자 :

전씨는 과거 유씨에게 내기바둑으로 많은 돈을 잃어 보복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상호 (피의자) :

바둑이 안돼서 내기 못하겠다니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길래...,


⊙김기영 기자 :

경찰은 오늘 전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는 유씨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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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TV 바둑 사기
    • 입력 1998-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사기바둑으로 1억원대 거액을 챙긴 일당 2명이 대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옆방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해놓고 바둑판 형세에 따라서 바둑실력이 아마 5단인 고수가 무선 이어폰으로 착점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사기바둑을 두었습니다. 멋모르고 덤빈 사람들이 당할 재간이 없었을겁니다.

대구방송총국 김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기영 기자 :

억대 사기바둑을 둔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6살 전상호씨, 전씨의 바둑실력은 불과 6급, 그러나 내기바둑을 둘때마다 아마 5단의 실력으로 번번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내기바둑을 두는 방 천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폐쇄회로 모니터를 통해 옆방에서 아마 5단인 유 모씨가 무선 이어폰으로 훈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전상호 (피의자) :

(이어폰을) 귀에 꽂고 옆방에서 어디놔라 어디놔라 가르쳐주면...,


⊙김기영 기자 :

이방에서 전씨 일당에게 사기당한 피해자 우씨는 지난 2년 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우 모씨 (피해자, 전화) :

(이어폰을) 왜 꽂고 두냐니까 노래를 듣기 위해서라고 합蹄?


⊙김기영 기자 :

전씨는 과거 유씨에게 내기바둑으로 많은 돈을 잃어 보복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상호 (피의자) :

바둑이 안돼서 내기 못하겠다니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길래...,


⊙김기영 기자 :

경찰은 오늘 전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심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는 유씨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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