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또 놓쳐

입력 1998.03.0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탈옥수 신창원을 경찰이 또 놓쳤습니다. 어제밤 신창원이 고향인 전라북도 김제에 나타났으나 출동한 경찰이 또 코앞에서 신창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잠복 근무중이던 형사들은 신창원을 동네 주정뱅이로 착각했는가 하면은 권총을 8발이나 쐈지만은 한발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경찰 무능과 무기력이 이제 도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윤양균 기자 :

동네상점에 나타난 신창원을 잠복중인 형사들이 검문한 것은 어제밤 8시쯤, 신창원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동네 주정뱅이로 착각했습니다.


⊙김영환 (김제경찰서 경장) :

어떻게 오셨냐고 그러니까 주민인데 낚시질하러 왔다, 낚시온 건전한 시민을 검문할 수 있냐고 그래서, 우리가 누군지아냐, 알고 있다 하면서 그 사이에 튀었기 때문에...


⊙ 윤양균 기자 :

더군다나 현장에는 신창원이 나타난다는 제보로 수사과장을 비롯해 12명의 형사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 황정규 (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다 있었는데 방심해서 그랬죠!


⊙ 윤양균 기자 :

제대로 추격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캄캄한 밤중에 경찰의 추격을 피해 급히 달아나려던 신창원은 산속으로 숨으려다 이 물웅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상점과 불과 400여m 떨어진 거리여서 곧바로 추격했더라면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주변에서 물에 젖은 검정색 파카를 찾았을 뿐입니다. 권총도 당초 발표와는 달리 공포탄 2발을 포함해 모두 8발을 쐈지만 한발도 명중시키지 못했습니다.


⊙ 김종현 (김제경찰서 경사) :

우리 탄창에 총알이 8발이 장전됐는데 전부 다 쐈습니다.


⊙ 윤양균 기자 :

또, 신창원이 달아난지 2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서 야산에 포위망이 쳐졌습니다. 노주에 능한데다 고향 지리까지 익숙한 신창원은 이미 전주시내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천여명의 병력과 헬기에 군견까지 동원하고도 별 성과를 거두지못한 경찰은 수색병력을 철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창원 또 놓쳐
    • 입력 1998-03-07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탈옥수 신창원을 경찰이 또 놓쳤습니다. 어제밤 신창원이 고향인 전라북도 김제에 나타났으나 출동한 경찰이 또 코앞에서 신창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잠복 근무중이던 형사들은 신창원을 동네 주정뱅이로 착각했는가 하면은 권총을 8발이나 쐈지만은 한발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경찰 무능과 무기력이 이제 도를 훨씬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윤양균 기자 :

동네상점에 나타난 신창원을 잠복중인 형사들이 검문한 것은 어제밤 8시쯤, 신창원을 바로 눈앞에 두고도 동네 주정뱅이로 착각했습니다.


⊙김영환 (김제경찰서 경장) :

어떻게 오셨냐고 그러니까 주민인데 낚시질하러 왔다, 낚시온 건전한 시민을 검문할 수 있냐고 그래서, 우리가 누군지아냐, 알고 있다 하면서 그 사이에 튀었기 때문에...


⊙ 윤양균 기자 :

더군다나 현장에는 신창원이 나타난다는 제보로 수사과장을 비롯해 12명의 형사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 황정규 (김제경찰서 수사과장) :

다 있었는데 방심해서 그랬죠!


⊙ 윤양균 기자 :

제대로 추격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캄캄한 밤중에 경찰의 추격을 피해 급히 달아나려던 신창원은 산속으로 숨으려다 이 물웅덩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상점과 불과 400여m 떨어진 거리여서 곧바로 추격했더라면 잡을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주변에서 물에 젖은 검정색 파카를 찾았을 뿐입니다. 권총도 당초 발표와는 달리 공포탄 2발을 포함해 모두 8발을 쐈지만 한발도 명중시키지 못했습니다.


⊙ 김종현 (김제경찰서 경사) :

우리 탄창에 총알이 8발이 장전됐는데 전부 다 쐈습니다.


⊙ 윤양균 기자 :

또, 신창원이 달아난지 2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서 야산에 포위망이 쳐졌습니다. 노주에 능한데다 고향 지리까지 익숙한 신창원은 이미 전주시내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천여명의 병력과 헬기에 군견까지 동원하고도 별 성과를 거두지못한 경찰은 수색병력을 철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