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새 출발 다짐

입력 1998.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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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오늘 특별사면 은전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밀입북 사건에 연루된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해서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오늘 특별사면에 따라 형 집행정지로 가석방된 소설가 황석영씨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후 18년 동안의 긴 여행을 끝낸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 황석영 (소설가) :

여러 사람들의 삶을 좀 현실장의 삶을 겪어보고 하면서 곧 창작할 수 있는 준비를 할려고 그럽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88년 평양을 방문한 혐의로 구속됐던 서경원 전 의원도 그리던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지난 96년 8월 두만강을 건너 밀입북했던 소설가 김하기씨 골수암을 앓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 신인영씨도 정부의 인도적인 조처로 풀려나 가족들의 간호를 받게 됐습니다.


⊙ 신인영 (미전향 장기수) :

어머님이 31년 동안 아들을 위해서 옥바라지를 하셨는데 이제 제가 어머님 모시고 마지막 효를 할려고


⊙ 김의철 기자 :

김구 선생 암살범인 안두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중이던 박기서씨도 이번에 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 이미 풀려난 정치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도 복권됨으로써 공민권이 회복돼 선거출마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시프린스호 사건에 연루된 신순범 전 의원 은행대출 청탁과 함께 6천만원을 받은 최락도 전 의원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1억원을 받은 이용희 전 의원 등이 특별복권 됐습니다.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외교문서 변조로 유죄가 확정됐던 전 뉴질랜드 행정관 최승진씨 음란출판물인 즐거운 사라를 펴내 파문을 일으켰던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등도 특별복권됐습니다.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던 장학로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잔형이 면제됐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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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사면> 새 출발 다짐
    • 입력 1998-03-13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오늘 특별사면 은전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는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밀입북 사건에 연루된 소설가 황석영씨를 비롯해서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새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오늘 특별사면에 따라 형 집행정지로 가석방된 소설가 황석영씨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이후 18년 동안의 긴 여행을 끝낸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 황석영 (소설가) :

여러 사람들의 삶을 좀 현실장의 삶을 겪어보고 하면서 곧 창작할 수 있는 준비를 할려고 그럽니다.


⊙ 김의철 기자 :

지난 88년 평양을 방문한 혐의로 구속됐던 서경원 전 의원도 그리던 가족품에 안겼습니다. 지난 96년 8월 두만강을 건너 밀입북했던 소설가 김하기씨 골수암을 앓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 신인영씨도 정부의 인도적인 조처로 풀려나 가족들의 간호를 받게 됐습니다.


⊙ 신인영 (미전향 장기수) :

어머님이 31년 동안 아들을 위해서 옥바라지를 하셨는데 이제 제가 어머님 모시고 마지막 효를 할려고


⊙ 김의철 기자 :

김구 선생 암살범인 안두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중이던 박기서씨도 이번에 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 이미 풀려난 정치인 가운데 많은 사람들도 복권됨으로써 공민권이 회복돼 선거출마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시프린스호 사건에 연루된 신순범 전 의원 은행대출 청탁과 함께 6천만원을 받은 최락도 전 의원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1억원을 받은 이용희 전 의원 등이 특별복권 됐습니다. 1억5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외교문서 변조로 유죄가 확정됐던 전 뉴질랜드 행정관 최승진씨 음란출판물인 즐거운 사라를 펴내 파문을 일으켰던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등도 특별복권됐습니다.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던 장학로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잔형이 면제됐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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