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추락 무방비

입력 1998.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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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방파제 도로에 안전시설을 해놓지 않은 탓에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참사가 전라북도 부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방파제 도로는 평소 차량 왕래가 잦고 또 사고위험이 높은데도 10년째 경찰과 부안군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겨 왔습니다.

전주방송총국 김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환 기자 :

승용차가 바다로 굴러 떨어져 일가족 4명이 숨진 방파제 진입로.


⊙ 김지완 (의경) :

한바퀴 돌다가 위에 차가 딱 맞고 돌아버려갖고 이쪽으로


⊙ 김종환 기자 :

사고 한시간후 해양경찰이 사고차를 인양하고 승객 4명을 살려보기 위해 인공호흡으로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한사람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길은 선착장으로 가는 방파제 거의 직각으로 굽었지만 안전시설이 없습니다.


⊙ 김현채 (주민) :

술 한잔씩 먹고 잘못하면 그리 떨어지고


⊙ 김종환 기자 :

폭 4미터 찻길인데도 위험표지판조차 없습니다. 이런 도로를 운전하던 강원창 경사 등 일행 4명은 결국 급정거를 하지 못해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 곽영삼 (주민) :

백여대 정도 왕래를 하고 우리 또 사람이 왔다갔다하는 와중에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 김종환 기자 :

주말이면 2-3백대가 드나들지만 경찰은 안전관리를 외면해 왔습니다.


⊙ 부안경찰서 경비과장 :

도로가 아니라 항만시설로 돼있죠.


⊙ 김종환 기자 :

어항관리를 맡고 있는 부안군 역시 권한 밖이라며 책임을 미룹니다.


⊙ 부안군 수산과 직원 :

우리가 어떤 거기에 시설해라 권한이 없거든요.


⊙ 김종환 기자 :

사망한 4명의 유가족들은 10년 가까이 책임을 떠넘겨온 경찰과 부안군의 무책임한 행정을 원망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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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추락 무방비
    • 입력 1998-03-1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방파제 도로에 안전시설을 해놓지 않은 탓에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해서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참사가 전라북도 부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방파제 도로는 평소 차량 왕래가 잦고 또 사고위험이 높은데도 10년째 경찰과 부안군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겨 왔습니다.

전주방송총국 김종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종환 기자 :

승용차가 바다로 굴러 떨어져 일가족 4명이 숨진 방파제 진입로.


⊙ 김지완 (의경) :

한바퀴 돌다가 위에 차가 딱 맞고 돌아버려갖고 이쪽으로


⊙ 김종환 기자 :

사고 한시간후 해양경찰이 사고차를 인양하고 승객 4명을 살려보기 위해 인공호흡으로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러나 한사람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길은 선착장으로 가는 방파제 거의 직각으로 굽었지만 안전시설이 없습니다.


⊙ 김현채 (주민) :

술 한잔씩 먹고 잘못하면 그리 떨어지고


⊙ 김종환 기자 :

폭 4미터 찻길인데도 위험표지판조차 없습니다. 이런 도로를 운전하던 강원창 경사 등 일행 4명은 결국 급정거를 하지 못해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 곽영삼 (주민) :

백여대 정도 왕래를 하고 우리 또 사람이 왔다갔다하는 와중에서 상당히 위험합니다.


⊙ 김종환 기자 :

주말이면 2-3백대가 드나들지만 경찰은 안전관리를 외면해 왔습니다.


⊙ 부안경찰서 경비과장 :

도로가 아니라 항만시설로 돼있죠.


⊙ 김종환 기자 :

어항관리를 맡고 있는 부안군 역시 권한 밖이라며 책임을 미룹니다.


⊙ 부안군 수산과 직원 :

우리가 어떤 거기에 시설해라 권한이 없거든요.


⊙ 김종환 기자 :

사망한 4명의 유가족들은 10년 가까이 책임을 떠넘겨온 경찰과 부안군의 무책임한 행정을 원망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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