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 윤락 비호

입력 1998.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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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한 경찰 공무원이 자신의 처남이 경영하는 단란주점에 경찰의 단속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이 주점 이익금의 거의 반 정도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이 단란주점은 미성년자 2명을 고용해서 손님들의 술시중은 물론 윤락 행위까지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증성 기자 :

충주시 번화가인 성소동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이 업소는 16살 이 모양 등 10대 두 명에게 손님들의 술시중은 물론 윤락 행위까지 시켜왔습니다. 이들이 불법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인 김씨의 매부인 중앙경찰학교 직원 표 모씨가 수시로 경찰의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편씨는 동료 직원들과 경찰학교 납품업자들을 손님으로 끌려 들여 매상을 올렸으며 단속이 있을 때는 직접 현장에서 단속반을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의 손길을 하기 위해 주방 뒤에 이처럼 비밀통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표씨는 이렇게 해서 얻은 이익의 40%를 처남으로부터 받았습니다.


⊙ 표OO :

처남을 위한 호객행위죠. 다른데서 술먹는 대신 거기서 팔아준 것이죠.


⊙ 한증성 기자 :

그러나 표씨가 경찰학교 총무과 직원이기 때문에 단속정보를 알려준 다른 경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안권섭 검사 (충주지청) :

수사기관에서 단속 정보가 유츌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가지고


⊙ 한증성 기자 :

청주지방 검찰청 충주지청은 오늘 이들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과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한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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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공무원 윤락 비호
    • 입력 1998-05-18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한 경찰 공무원이 자신의 처남이 경영하는 단란주점에 경찰의 단속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이 주점 이익금의 거의 반 정도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이 단란주점은 미성년자 2명을 고용해서 손님들의 술시중은 물론 윤락 행위까지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한증성 기자 :

충주시 번화가인 성소동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이 업소는 16살 이 모양 등 10대 두 명에게 손님들의 술시중은 물론 윤락 행위까지 시켜왔습니다. 이들이 불법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인 김씨의 매부인 중앙경찰학교 직원 표 모씨가 수시로 경찰의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편씨는 동료 직원들과 경찰학교 납품업자들을 손님으로 끌려 들여 매상을 올렸으며 단속이 있을 때는 직접 현장에서 단속반을 따돌리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단속의 손길을 하기 위해 주방 뒤에 이처럼 비밀통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표씨는 이렇게 해서 얻은 이익의 40%를 처남으로부터 받았습니다.


⊙ 표OO :

처남을 위한 호객행위죠. 다른데서 술먹는 대신 거기서 팔아준 것이죠.


⊙ 한증성 기자 :

그러나 표씨가 경찰학교 총무과 직원이기 때문에 단속정보를 알려준 다른 경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 안권섭 검사 (충주지청) :

수사기관에서 단속 정보가 유츌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가지고


⊙ 한증성 기자 :

청주지방 검찰청 충주지청은 오늘 이들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과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한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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