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은행 없다

입력 1998.05.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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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정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 은행이라도 폐쇄하지 않고 우량 은행에 합병시키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서 앞으로 부실은행과 우량은행간의 짝짓기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가 부실은행이라도 폐쇄하지 않고 우량은행에 인수 합병 시키기로 확정한 목적은 은행파산에 따른 엄청난 비용과 금융 불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우량 은행에 합병될 부실은행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BIS 즉 국제결재은행에 자기자본비율 8%를 넘기지 못한 12개 은행 가운데 다음달 말까지 실사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가 선별합니다. 현재 금감위 쪽에서 거론되고 있는 합병대상 은행은 두세 개 정도, 부실채권을 모두 처분해 빚을 줄여도 자산보다 많은 은행과 정상적으로 예금 업무를 할 수 없는 은행들입니다.


⊙ 정건용 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 :

증자 명령을 한다든가 그 합병 공고를 한다든가 하는 그런 조치들이 있는데 그런 걸 통해서 일부는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는 그러나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계획대로 오는 9월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구조조정 과정에서 문을 닫는 은행은 없고 다만 간판만 바꿔다는 곳만 생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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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닫는 은행 없다
    • 입력 1998-05-21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정부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 은행이라도 폐쇄하지 않고 우량 은행에 합병시키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서 앞으로 부실은행과 우량은행간의 짝짓기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가 부실은행이라도 폐쇄하지 않고 우량은행에 인수 합병 시키기로 확정한 목적은 은행파산에 따른 엄청난 비용과 금융 불안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우량 은행에 합병될 부실은행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BIS 즉 국제결재은행에 자기자본비율 8%를 넘기지 못한 12개 은행 가운데 다음달 말까지 실사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가 선별합니다. 현재 금감위 쪽에서 거론되고 있는 합병대상 은행은 두세 개 정도, 부실채권을 모두 처분해 빚을 줄여도 자산보다 많은 은행과 정상적으로 예금 업무를 할 수 없는 은행들입니다.


⊙ 정건용 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 :

증자 명령을 한다든가 그 합병 공고를 한다든가 하는 그런 조치들이 있는데 그런 걸 통해서 일부는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는 그러나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계획대로 오는 9월 국제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구조조정 과정에서 문을 닫는 은행은 없고 다만 간판만 바꿔다는 곳만 생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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