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지방선거 D-8] 선거전 혼탁 극심

입력 1998.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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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중반을 넘어 종반에 접어들면서 상호비방 폭력전과 고소고발 사태로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국난 극복을 위한 대통합과 정책대결이라는 낱말이 무색합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어제 시흥 정당연설의 발언이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죄, 그리고 국가 원수에 대한 명예훼손죄에 명백히 해당된다면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신기남 대변인 (국민회의) :

도대체 대통령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자는 어떤 자입니까?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 배종호 기자 :

이와 함께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와 출당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또 임창열 후보의 사생활을 거론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임 후보의 고향을 전라도라고 말한 이한동 부총재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측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냉정을 촉구했습니다.


⊙ 김철 대변인 (한나라당) :

여당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전체 선거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배종호 기자 :

당사자인 김홍신 의원도 보도 자료를 내고 국가원수에 대한 국민 감정과 거리가 있는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대통령과 여당 측에 상처를 주었다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나라당은 문희상 안기부 기조실장이 지난 24일 의정부 시장 선거 합동 연설회장에서 국민회의 후보의 소개를 받고 선거 구민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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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지방선거 D-8] 선거전 혼탁 극심
    • 입력 1998-05-27 21:00:00
    뉴스 9

6.4 지방선거가 중반을 넘어 종반에 접어들면서 상호비방 폭력전과 고소고발 사태로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국난 극복을 위한 대통합과 정책대결이라는 낱말이 무색합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국민회의는 오늘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어제 시흥 정당연설의 발언이 허위 사실 유포와 비방죄, 그리고 국가 원수에 대한 명예훼손죄에 명백히 해당된다면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신기남 대변인 (국민회의) :

도대체 대통령을 공업용 미싱으로 박아야 한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자는 어떤 자입니까?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 배종호 기자 :

이와 함께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한나라당의 공식 사과와 출당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또 임창열 후보의 사생활을 거론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임 후보의 고향을 전라도라고 말한 이한동 부총재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측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냉정을 촉구했습니다.


⊙ 김철 대변인 (한나라당) :

여당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전체 선거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배종호 기자 :

당사자인 김홍신 의원도 보도 자료를 내고 국가원수에 대한 국민 감정과 거리가 있는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대통령과 여당 측에 상처를 주었다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나라당은 문희상 안기부 기조실장이 지난 24일 의정부 시장 선거 합동 연설회장에서 국민회의 후보의 소개를 받고 선거 구민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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