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사업장 선정 뇌물 비리 수사확대

입력 1998.05.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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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검찰의 PCS 사업자 선정 비리 수사가 고위 공직자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PCS 사업자 선정작업에 관여한 정보통신부의 전현직 간부 두명을 구속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정보통신부 이성해 정보화 기획실장과 서영길 전우정 국장이 오늘 검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이성해 씨는 PCS 사업자 선정에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96년 7월 LG 텔레콤 측으로부터 2천만원, 지난해 12월에는 한솔 PCS 로부터 2천만 원을 각각 받은 혐의입니다. 함께 구속된 서영길 씨는 지난 96년 한솔 PCS로부터 2천만원 LG 텔레콤으로부터 4백만 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PCS 사업자 선정 기준과 심사 동향 등을 업체에 수시로 알려주고 업체들은 그 대가로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PCS 사업자 선정 위원이였던 박 모교수가 LG 텔레콤으로부터 받은 5천만 원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보통신부 정홍식 차관이 PCS 사업자 선정 업무를 총괄하면서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 조사했지만 정 차관은 한솔로부터 천만원을 받았다가 즉시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소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원봉희 재정경제부 이사관도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 종합금융사로부터 8차례에 걸쳐 천 5백만 원을 받고 주리원백화점 이석호 회장으로부터 은행 대출 청탁과 함께 천 5백만원짜리 그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신행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자금 조성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2억원을 뜯어낸 강봉구 기산 이사도 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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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S 사업장 선정 뇌물 비리 수사확대
    • 입력 1998-05-27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검찰의 PCS 사업자 선정 비리 수사가 고위 공직자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PCS 사업자 선정작업에 관여한 정보통신부의 전현직 간부 두명을 구속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정보통신부 이성해 정보화 기획실장과 서영길 전우정 국장이 오늘 검찰에 구속되었습니다. 이성해 씨는 PCS 사업자 선정에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 96년 7월 LG 텔레콤 측으로부터 2천만원, 지난해 12월에는 한솔 PCS 로부터 2천만 원을 각각 받은 혐의입니다. 함께 구속된 서영길 씨는 지난 96년 한솔 PCS로부터 2천만원 LG 텔레콤으로부터 4백만 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PCS 사업자 선정 기준과 심사 동향 등을 업체에 수시로 알려주고 업체들은 그 대가로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당시 PCS 사업자 선정 위원이였던 박 모교수가 LG 텔레콤으로부터 받은 5천만 원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보통신부 정홍식 차관이 PCS 사업자 선정 업무를 총괄하면서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서 조사했지만 정 차관은 한솔로부터 천만원을 받았다가 즉시 돌려준 것으로 드러나 소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원봉희 재정경제부 이사관도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 종합금융사로부터 8차례에 걸쳐 천 5백만 원을 받고 주리원백화점 이석호 회장으로부터 은행 대출 청탁과 함께 천 5백만원짜리 그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신행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자금 조성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2억원을 뜯어낸 강봉구 기산 이사도 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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