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소 16일북행; 소 떼 이끌고 판문점 거쳐 북한방문 준비하는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입력 1998.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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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거쳐서 북한을 방문하는 날짜가 오는 16일로 조정되었습니다. 현대측은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문석 기자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이 남북한 정치 일정 등과 관련해 당초 예정했던 9일에서 일주일 연기한 16일로 조정되었습니다. 정 씨는 방북일정 등 세부계획이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 고향 통천이 가까운 강릉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측근들과 함께 고향방문과 대북사업 구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정씨는 북한에서 열흘 정도 머물면서 금강산 개발 등 남북 협력사업을 논의하게 되는데 북측 협력 대상자와 세부적인 고위층 면담일정 등을 일체 밝히지 않기로 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북단은 정몽구, 정몽원 씨 등 정씨 일가를 포함한 10여명으로 이들은 모두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소를 운송할 트럭은 오는 9일을 전후해 전주공장에서 서산농장으로 미리 이동한 뒤 운송준비를 하면서 방북일정의 유동성에도 대비합니다. 트럭 45대는 북한에 두고 오며 판문점 통과는 적십자 지원품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릅니다. 1차로 지원되는 5백마리 소 가운데 어린소 백마리는 코를 뚫어 농우로 사용하고 나머지 4백마리는 방목사육하게 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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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소 16일북행; 소 떼 이끌고 판문점 거쳐 북한방문 준비하는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 입력 1998-06-05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거쳐서 북한을 방문하는 날짜가 오는 16일로 조정되었습니다. 현대측은 북한과의 실무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안문석 기자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이 남북한 정치 일정 등과 관련해 당초 예정했던 9일에서 일주일 연기한 16일로 조정되었습니다. 정 씨는 방북일정 등 세부계획이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 고향 통천이 가까운 강릉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측근들과 함께 고향방문과 대북사업 구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정씨는 북한에서 열흘 정도 머물면서 금강산 개발 등 남북 협력사업을 논의하게 되는데 북측 협력 대상자와 세부적인 고위층 면담일정 등을 일체 밝히지 않기로 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북단은 정몽구, 정몽원 씨 등 정씨 일가를 포함한 10여명으로 이들은 모두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소를 운송할 트럭은 오는 9일을 전후해 전주공장에서 서산농장으로 미리 이동한 뒤 운송준비를 하면서 방북일정의 유동성에도 대비합니다. 트럭 45대는 북한에 두고 오며 판문점 통과는 적십자 지원품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릅니다. 1차로 지원되는 5백마리 소 가운데 어린소 백마리는 코를 뚫어 농우로 사용하고 나머지 4백마리는 방목사육하게 됩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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