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역연합 추진으로 정계개편

입력 1998.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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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식입니다. 정치권이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정계개편과 관련해서 여권은 지역갈등 해소 차원에서 지역연합에 의한 대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고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신당도 정치권 전체의 헤쳐모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앞으로의 정계개편은 단순히 의원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지역적인 기반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갈등 해소는 사람 몇 명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라고 덧붙여 자민련과의 공동정권의 틀을 영남지역과의 3각 연합체제로 발전시킬 뜻을 내비추었습니다. 국민회의도 이번 정계개편의 종착역은 지역 연합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정균환 사무총장 (국민회의) :

장기적으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역연합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신당도 정치권 전체 헤쳐모여를 주장하고 있어 이념 등을 고리로 한 대연정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 이만섭 총재 (국민신당) :

모두가 간판을 내리고 노선과 정책에 따라서 나누는 것이 좋겠다하는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데 김종필 총리 서리가 내일부터 우리 정치권의 여러 가지 기복이 예상된다고 말해 야당의원 영입이 임박했음을 내비췄습니다. 한나라당 여권이 추진하는 정계개편을 반 정당적 폭거라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혀 정국이 첨예한 대립국면으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 김철 대변인 (한나라당) :

선거가 아닌 권력에 의한 정계개편은 정당 정치에 대한 일종의 반역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비당권파가 오늘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서명작업에 착수함으로써 당권을 둘러싼 내부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미 급류를 타기 시작한 정계개편은 한나라당에 내홍 봉합정도에 따라 그 시기와 폭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강선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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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지역연합 추진으로 정계개편
    • 입력 1998-06-08 21:00:00
    뉴스 9

다음소식입니다. 정치권이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휩싸인 가운데 여권의 정계개편 구상이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정계개편과 관련해서 여권은 지역갈등 해소 차원에서 지역연합에 의한 대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고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신당도 정치권 전체의 헤쳐모여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강선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선규 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앞으로의 정계개편은 단순히 의원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지역적인 기반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갈등 해소는 사람 몇 명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라고 덧붙여 자민련과의 공동정권의 틀을 영남지역과의 3각 연합체제로 발전시킬 뜻을 내비추었습니다. 국민회의도 이번 정계개편의 종착역은 지역 연합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정균환 사무총장 (국민회의) :

장기적으로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지역연합도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국민신당도 정치권 전체 헤쳐모여를 주장하고 있어 이념 등을 고리로 한 대연정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 이만섭 총재 (국민신당) :

모두가 간판을 내리고 노선과 정책에 따라서 나누는 것이 좋겠다하는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데 김종필 총리 서리가 내일부터 우리 정치권의 여러 가지 기복이 예상된다고 말해 야당의원 영입이 임박했음을 내비췄습니다. 한나라당 여권이 추진하는 정계개편을 반 정당적 폭거라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혀 정국이 첨예한 대립국면으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 김철 대변인 (한나라당) :

선거가 아닌 권력에 의한 정계개편은 정당 정치에 대한 일종의 반역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비당권파가 오늘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서명작업에 착수함으로써 당권을 둘러싼 내부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미 급류를 타기 시작한 정계개편은 한나라당에 내홍 봉합정도에 따라 그 시기와 폭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강선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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