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종섭 앵커 :
방금 보신 것처럼 농민들이 농약을 뿌리고 아무데나 버리는 농약봉지나 농약병, 그리고 여기에서 흘러나오는 농약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이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환경오염은 결국 우리 모두의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광주방송총국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수희 기자 :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 주변에 빈 농약병과 봉지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농수로 주변에 버려진 농약병 안을 들여다보니 이처럼 쓰고 남은 농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올 들어 이상고온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벼물바구니와 잡초의 웃자람을 막기 위해 농민들이 쓰고 버린것들입니다.
⊙ 농민 :
비가 많이 오면 저기서 떠 내려와요. 주워도 못 줍는 것은 강으로 떠 내려가죠!
⊙ 윤수희 기자 :
논 주변의 논수로 바닥은 농로를 따라 내려온 빈농약병과 농기계용 기름도 온통 쓰레기통을 방불케 합니다. 이렇게 빈 농약봉지가 함부로 버려지게 되면 남은 농약이 인근 하천과 토양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농약병 수거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말까지 수거된 양은 3,700만여개. 전국에 있는 빈 농약병 수의 56%에 불과합니다.
"농약 타다가 반병정도 타 쓰고 논둑에 뒀다가 다 쏟아버리니까 떼죽음 한다든지."
벼와 작물에서도 중금속 오염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무심히 버려진 농약병이 하천 뿐 아니라 우리들의 몸에까지 큰 해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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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 환경오염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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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6-11 21:00:00
⊙ 길종섭 앵커 :
방금 보신 것처럼 농민들이 농약을 뿌리고 아무데나 버리는 농약봉지나 농약병, 그리고 여기에서 흘러나오는 농약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이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환경오염은 결국 우리 모두의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광주방송총국 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윤수희 기자 :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 주변에 빈 농약병과 봉지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농수로 주변에 버려진 농약병 안을 들여다보니 이처럼 쓰고 남은 농약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올 들어 이상고온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는 벼물바구니와 잡초의 웃자람을 막기 위해 농민들이 쓰고 버린것들입니다.
⊙ 농민 :
비가 많이 오면 저기서 떠 내려와요. 주워도 못 줍는 것은 강으로 떠 내려가죠!
⊙ 윤수희 기자 :
논 주변의 논수로 바닥은 농로를 따라 내려온 빈농약병과 농기계용 기름도 온통 쓰레기통을 방불케 합니다. 이렇게 빈 농약봉지가 함부로 버려지게 되면 남은 농약이 인근 하천과 토양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농약병 수거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말까지 수거된 양은 3,700만여개. 전국에 있는 빈 농약병 수의 56%에 불과합니다.
"농약 타다가 반병정도 타 쓰고 논둑에 뒀다가 다 쏟아버리니까 떼죽음 한다든지."
벼와 작물에서도 중금속 오염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무심히 버려진 농약병이 하천 뿐 아니라 우리들의 몸에까지 큰 해가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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