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해상수색 본격화

입력 1998.08.0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해상 수색 본격화


⊙ 김종진 앵커 :

지리산에서 실종된 야영객들의 시신이 남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자 오늘 남해상에서는 해양 경찰이 본격적인 해상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진주방송국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천현수 기자 :

경남 남해의 사천만 앞바다, 해양 경찰의 경비정들이 마치 저인망 그물을 끌 듯 한줄로 늘어서 해상을 훑어 갑니다. 시신 표류 가능성이 높은 사천만 근처에서는 바다가 얕아 자초 위험도 있지만 샅샅이 살핍니다.


⊙ 동철준 (해군 경비정장) :

섬진강 및 남강 하류 해상에 집중 투입하여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천현수 기자 :

바다에 떠다니던 등산용 배낭이 발견되면서 순간 수색대원들은 긴장합니다. 이 배낭은 사체라도 찾기를 바라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소중한 단서가 됩니다. 이번 지리산 폭우 피해 실종자들에 대한 해상 수색작전에서는 해경 소속 전 경비정들이 동원됐습니다. 지금까지 남해 바다에서는 사천만에서 4구, 남해 2구, 그리고 통영 사량도 앞 바다에서도 1구 등 모두 7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들 사채는 계곡 급류에 떠밀려 시간당 4km 이상의 속도로 최단 10시간만에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함께 실종된 일가족 3명은 서로 30km나 떨어진 해상에서 각각 발견돼 실종자들의 시신이 급류를 타고 넓게 흩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따라서 앞으로 바다에서의 수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리산 기습폭우 피해> 해상수색 본격화
    • 입력 1998-08-04 21:00:00
    뉴스 9

@해상 수색 본격화


⊙ 김종진 앵커 :

지리산에서 실종된 야영객들의 시신이 남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자 오늘 남해상에서는 해양 경찰이 본격적인 해상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진주방송국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천현수 기자 :

경남 남해의 사천만 앞바다, 해양 경찰의 경비정들이 마치 저인망 그물을 끌 듯 한줄로 늘어서 해상을 훑어 갑니다. 시신 표류 가능성이 높은 사천만 근처에서는 바다가 얕아 자초 위험도 있지만 샅샅이 살핍니다.


⊙ 동철준 (해군 경비정장) :

섬진강 및 남강 하류 해상에 집중 투입하여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천현수 기자 :

바다에 떠다니던 등산용 배낭이 발견되면서 순간 수색대원들은 긴장합니다. 이 배낭은 사체라도 찾기를 바라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소중한 단서가 됩니다. 이번 지리산 폭우 피해 실종자들에 대한 해상 수색작전에서는 해경 소속 전 경비정들이 동원됐습니다. 지금까지 남해 바다에서는 사천만에서 4구, 남해 2구, 그리고 통영 사량도 앞 바다에서도 1구 등 모두 7구가 발견됐습니다. 이들 사채는 계곡 급류에 떠밀려 시간당 4km 이상의 속도로 최단 10시간만에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함께 실종된 일가족 3명은 서로 30km나 떨어진 해상에서 각각 발견돼 실종자들의 시신이 급류를 타고 넓게 흩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따라서 앞으로 바다에서의 수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