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구이' 우후죽순
⊙ 김종진 앵커:
최근 조개구이 전문점이 실직자들 사이에서 신종 사업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마는 그만큼 도산하는 가게도 늘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과 시설이 필요없다는 이점 때문에 너도나도 뛰어든 결과입니다.
취재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시내 곳곳에 눈에 띄게 늘어난 조개구이집 장사가 잘 되자 목이 좋은 곳은 한집 건너마다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많은 곳만큼이나 장사가 안 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은 아예 테이블 위에 의자를 올려놓고 장사를 포기했습니다.
⊙ 폐업한 조개구이집 주인 :
두달 사이에 주변에 한 열개 가까이 생겼어요. 손님이 거의 절반 이상으로 줄었으니까.
⊙ 김도엽 기자 :
조개구이에 필요한 것은 재료가 되는 조개와 그리고 구이용 불판 뿐입니다. 때문에 특별한 조리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뛰어들 수가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실직한 직장인들도 손쉬운 창업 대상으로 조개구이를 선택합니다.
⊙ 조개구이집 (주인) :
직장 생활 하다가 기회다 라고 생각하고 나와 시작했죠.
⊙ 김도엽 기자 :
벌써 점포수가 서울에만 2천개 아무리 손님이 늘어난다 해도 조개구이집이 계속 생겨나니 문 닫는 집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예전의 유행했던 즉석 탕수육집 체인이나 고기부페식당 붐과 유사하다고 경고합니다.
⊙ 김찬경 (창업 전문가) :
중국집 같은 경우가 4,500개입니다. 근데 10개월만에 그 반에 육박했다는 얘기는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있는 수의 약 3분의 1에서 4분의 1정도가 적정 수준...
⊙ 김도엽 기자 :
이미 적정 수를 넘은 조개구이 사업 전망이 좋다고 너도나도 뛰어들다가는 함께 공멸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충고인 만큼 창업자들의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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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구이 전문점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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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8-23 21:00:00
@'조개구이' 우후죽순
⊙ 김종진 앵커:
최근 조개구이 전문점이 실직자들 사이에서 신종 사업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마는 그만큼 도산하는 가게도 늘고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과 시설이 필요없다는 이점 때문에 너도나도 뛰어든 결과입니다.
취재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시내 곳곳에 눈에 띄게 늘어난 조개구이집 장사가 잘 되자 목이 좋은 곳은 한집 건너마다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많은 곳만큼이나 장사가 안 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은 아예 테이블 위에 의자를 올려놓고 장사를 포기했습니다.
⊙ 폐업한 조개구이집 주인 :
두달 사이에 주변에 한 열개 가까이 생겼어요. 손님이 거의 절반 이상으로 줄었으니까.
⊙ 김도엽 기자 :
조개구이에 필요한 것은 재료가 되는 조개와 그리고 구이용 불판 뿐입니다. 때문에 특별한 조리 기술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뛰어들 수가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실직한 직장인들도 손쉬운 창업 대상으로 조개구이를 선택합니다.
⊙ 조개구이집 (주인) :
직장 생활 하다가 기회다 라고 생각하고 나와 시작했죠.
⊙ 김도엽 기자 :
벌써 점포수가 서울에만 2천개 아무리 손님이 늘어난다 해도 조개구이집이 계속 생겨나니 문 닫는 집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예전의 유행했던 즉석 탕수육집 체인이나 고기부페식당 붐과 유사하다고 경고합니다.
⊙ 김찬경 (창업 전문가) :
중국집 같은 경우가 4,500개입니다. 근데 10개월만에 그 반에 육박했다는 얘기는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있는 수의 약 3분의 1에서 4분의 1정도가 적정 수준...
⊙ 김도엽 기자 :
이미 적정 수를 넘은 조개구이 사업 전망이 좋다고 너도나도 뛰어들다가는 함께 공멸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충고인 만큼 창업자들의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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