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액과외 관련자 예금계좌 추적

입력 1998.08.3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금계좌 추적


⊙ 황수경 앵커 :

고액과외 사건 관련소식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족집게 과외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달아난 학원장 등 관련자들의 예금계좌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달아난 원장 김영은 씨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곽우신 기자 :

거액 과외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경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외비가 누구에게서 얼마나 학원으로 흘러들어갔나 하는 점입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학원장이 달아난 데다 학부모들도 과외를 한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계좌 추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경찰의 계좌추적 대상은 모두 13명. 학원장 김씨의 경우는 부인과 아들 부부 등 6명, 학원실장 김달숙 씨는 남편과 두 아들 등 4명, 그리고 명목상의 전 학원장 권재덕 씨는 부인 박 모씨와 아들 등 3명입니다. 경찰은 계좌추적 결과 이른바 굵직한 돈이 어디서 흘러 들어왔는지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에서 모 의대 오모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석달간 아들의 과외비로 1,100만원을 학원측에 건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 이동준 과장 (강남경찰서 수사과) :

1,000만원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고액을 시인한 숫자는 12명입니다.


⊙ 곽우신 기자 :

경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교사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박모 교사 등 7명이 학원측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모두 입건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교사 37명 가운데 33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고액과외 관련자 예금계좌 추적
    • 입력 1998-08-31 21:00:00
    뉴스 9

@예금계좌 추적


⊙ 황수경 앵커 :

고액과외 사건 관련소식입니다. 검찰은 이른바 족집게 과외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 달아난 학원장 등 관련자들의 예금계좌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달아난 원장 김영은 씨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곽우신 기자 :

거액 과외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경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과외비가 누구에게서 얼마나 학원으로 흘러들어갔나 하는 점입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학원장이 달아난 데다 학부모들도 과외를 한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계좌 추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경찰의 계좌추적 대상은 모두 13명. 학원장 김씨의 경우는 부인과 아들 부부 등 6명, 학원실장 김달숙 씨는 남편과 두 아들 등 4명, 그리고 명목상의 전 학원장 권재덕 씨는 부인 박 모씨와 아들 등 3명입니다. 경찰은 계좌추적 결과 이른바 굵직한 돈이 어디서 흘러 들어왔는지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에서 모 의대 오모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석달간 아들의 과외비로 1,100만원을 학원측에 건넨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 이동준 과장 (강남경찰서 수사과) :

1,000만원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고액을 시인한 숫자는 12명입니다.


⊙ 곽우신 기자 :

경찰은 오늘밤 늦게까지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교사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박모 교사 등 7명이 학원측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모두 입건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교사 37명 가운데 33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