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 햇빛 전송 기술 개발

입력 1998.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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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햇빛 전송


⊙ 황수경 앵커 :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에까지 햇빛을 끌어들여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창문이 없어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아파트의 골방입니다. 그런데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이 조명은 전기 불이 아니라 햇빛입니다. 분재도 이 햇빛을 쬐면서 향기를 더 합니다. 광 케이블을 통해 바깥 햇빛을 아무데나 끌어 올 수 있습니다.


⊙ 김경희 (이용자) :

화장실이나 뭐 욕실 같은데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데 돌려 놓으면 환하니까.


⊙ 임흥순 기자 :

햇빛을 실내로 보내주는 건물 옥상의 태양광 집광장치입니다. 컴퓨터로 자동 조정되는 이 집광장치는 태양이 움직이는 대로 함께 움직이면서 태양빛을 모으게 됩니다. 여기서 모아진 햇빛은 특수 처리된 광케이블을 통해 분배기로 전송되고 각 가정에 태양광 조명기구로 운반됩니다. 맑은 날에는 밝기가 형광등의 두 배 이상이고 광케이블선 한 개에 조명 기구를 10개정도 달아 쓸 수도 있습니다.


⊙ 이봉자 대표 (우일 신소재) :

빛 손실률이 적기 때문에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또 지하층의 식물공장이나 지하철 역의 자연광 조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조명용 설치비용은 한 가구에 4백만원선, 아직은 경제성이 낮아 아파트 두군데에서 시험 가동하는 정도지만 이용자들은 상용화 단계가 멀지 않았다는 평가들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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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에 햇빛 전송 기술 개발
    • 입력 1998-09-08 21:00:00
    뉴스 9

@지하에 햇빛 전송


⊙ 황수경 앵커 :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지하에까지 햇빛을 끌어들여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창문이 없어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아파트의 골방입니다. 그런데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이 조명은 전기 불이 아니라 햇빛입니다. 분재도 이 햇빛을 쬐면서 향기를 더 합니다. 광 케이블을 통해 바깥 햇빛을 아무데나 끌어 올 수 있습니다.


⊙ 김경희 (이용자) :

화장실이나 뭐 욕실 같은데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데 돌려 놓으면 환하니까.


⊙ 임흥순 기자 :

햇빛을 실내로 보내주는 건물 옥상의 태양광 집광장치입니다. 컴퓨터로 자동 조정되는 이 집광장치는 태양이 움직이는 대로 함께 움직이면서 태양빛을 모으게 됩니다. 여기서 모아진 햇빛은 특수 처리된 광케이블을 통해 분배기로 전송되고 각 가정에 태양광 조명기구로 운반됩니다. 맑은 날에는 밝기가 형광등의 두 배 이상이고 광케이블선 한 개에 조명 기구를 10개정도 달아 쓸 수도 있습니다.


⊙ 이봉자 대표 (우일 신소재) :

빛 손실률이 적기 때문에 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또 지하층의 식물공장이나 지하철 역의 자연광 조명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조명용 설치비용은 한 가구에 4백만원선, 아직은 경제성이 낮아 아파트 두군데에서 시험 가동하는 정도지만 이용자들은 상용화 단계가 멀지 않았다는 평가들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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